그리스·로마 설화 4 : 열두 달 이야기 그리스·로마 설화 4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포티니 스테파니디 그림, 이경혜 옮김 / 파랑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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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 제가 국민학생일 때 방과 후 매일 꺼내 읽어서 나중에는 너덜너덜해졌던

세계명작 이야기 전집이 있었어요.

흰 수염 이야기도, 나그네의 모험 이야기, 공주 이야기, 호두에서 드레스가 나오는 이야기,

난쟁이의 이름을 맞추지 못하면 아이를 뺏기는 이야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었어요.

그 책이 떠오르는 <그리스·로마 설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즐겨 읽는 그런 빠른 느낌의 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느린 박자의 이야기라 차분하게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출판사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설화 4>는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 읽기 <그리스·로마 신화>와

같은 색, 비슷한 느낌의 표지라 무척 반가웠어요.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리스·로마 신화>덕분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른 시각으로 만날 수 있었기에

같은 출판사의 <그리스·로마 설화> 또한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그리스·로마 설화 4

열두 달 이야기

<파랑새>


<그리스·로마 설화 4>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에요.

너무 단순하지도 않고, 지식만을 강조하고 전달하려는 책이 아니라

읽는 내내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차분한 이야기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무척 좋아하는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설화>,

초등 아이들뿐만아니라 중,고등 아이들도

공부하다 머리 식힐겸 읽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요.



옛날 옛날에 착하고 친절하 여자가 살고 있었어요.

그 여자는 너무 가난하고 남편까지 일찍 세상을 떠나

다섯 아이를 혼자 힘으로 키워야했지요.

비록 가난해서 먹을 건 없었지만 착한 여자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워 다섯 아이가

잘 먹고 부유한 옆집의 여자네 아이들보다

훨씬 환한 얼굴에 행복해 보였어요.

일주일에 한 번 옆집의 부유한 여자네 집에 빵을 만들어 주러 가는

가난한 여자는 일한 값도 받지 못했지만

빵을 만들다 손에 묻은 밀가루로 집에 돌아와

아이들에게 희멀건 죽을 만들어 먹이기 위해

일하러 갔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심술궂은 부유한 여자는 허락하지 않아

부유한 여자의 집을 나갈 때는 손을 꼭 씻게 했지요.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엄마의 엄마, 또 그 엄마의 엄마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음식을 찾아 착한 물의 요정을 찾아

거대한 산 위로 올라갔어요.



산 꼭대기에 보이는 큰 성에는 열 두명의 젊은 남자가 앉아 있었어요.

세 사람은 윗옷의 단추를 잠그지 않은 채,

꽃이 활짝 핀 나뭇가지를 안고 있었고

또 다른 세 사람은 윗옷조차 입지 않은 채,

잘 익은 황금빛 곡식 다발을 손에 쥐고 있었으며

또 다른 세 사람은 짙은 보랏빛 포도송이를 들고 있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두껍고 따뜻한 털옷을 단단히 입고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이 '열두 달 이야기'이니

열 두명의 젊은 남자들이 계절을 의미하는지

짐작하셨겠죠?

두껍고 따뜻한 털옷을 입은 세 남자 중 한 사람은

다리를 절어 지팡이를 들고 있었어요.

왜 일까요? 상상해 보세요.

두껍고 따뜻한 털옷이 필요한 계절이 언제죠?

네, 바로 겨울이에요.

그럼, 겨울 중 다리를 저는 의미의 달은 몇 월일까요?

한 쪽 다리가 짧아 불편한 청년은 과연 몇 월을 상징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어요.



배고파하며 집에서 엄마를 기다릴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착하고 가난한 여자는 열 두명의 젊은 남자들이 하는 질문에

마음을 담아 대답을 해줍니다.

모두 소중하고 의미있다고 말해주는 착한 여자의 말을 다 들은 후

한 사람이 밖으로 나가더니 도자기로 된 항아리를 가지고 돌아와

착한 여자에게 건네줍니다.

받아도 될지 걱정하며 항아리의 뚜껑을 열자

항아리 속에 금화가 가득차 있는 거에요.

가난한 여자는 젊은이들을 차례로 한 사람씩 껴안으며

감사하다 인사하고 산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가난한 여자는 금화로 먹을 것도 사고, 옷도 사 입히며

이제는 배고픔에 시달리던 시간들은 지난간 슬픈 이야기로만

남게 되었지요.

이런 가난했던 여자의 이웃집에 살던 부유한 여자는 샘이나

가난했던 여자에게 까닭을 묻고는

곧바로 높은 산 꼭대기에 있는 성을 찾아 갑니다.

자, 이 부유한 여자는 어찌 되었을까요?

궁금하시면...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설화 4>를 한번 읽어보세요!

잔잔한 감동과 재미가 있는 <그리스·로마 설화 4>

쉬어가고 싶을 때나 힐링이 필요하다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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