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커버 되어 출간된 <1분 과학 1>에서는
우유, 운동, 야옹, 커피, 눈, 텔로미어, 시간, 신 등등 모두 14가지의 과학 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아이가 읽고 나서 제게 첫 번째로 소개해 준 이야기는 바로 [야옹_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였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야옹~
하지만 사실 고양이는 아주 다양한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꼬로로로록, 또로 또로, 먀먀먀 등등등
고양이가 내는 소리는 다양하지만 우리는 '야옹', 영어로는 'meow'라는 특정한 소리를 떠올리는데
사실 이 울음소리를 야생의 고양이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특이한 점은 집고양이조차 자기들끼리 대화할 때는 이 울음소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야옹'은 고양이들이 오직 인간과 함께 있을 때만 내는 소리라고 해요.
이 사실이 너무 신기했던 아이가 읽자마자 제게 뽀로로 달려와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생물학자 존 브래드쇼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가
엄마에게 관심받기 위해 야옹이라고 울고, 어미 고양이는 이 소리에 즉각 반응하며 새끼를 보살핀다고 해요.
그러다가 새끼 고양이가 점점 커지면 어미 고양이는 자식의 울음소리에 둔감해지기 시작한대요.
'야옹'하는 울음소리는 새끼 고양이가 어린 시절에만 어미를 부를 때만 효과적인 소리인데
인간이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고양이들에게는 '어미 인간'이 생겼고, 소위 집사들에게 '야옹' 하고 울음소리를 내게 되었다고 해요.
아이가 말한 대로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과학 상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