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과학 2 - 과학에서 출발해 철학으로 나아가는 1분 드라마 1분 과학 2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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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나이차가 나는 두 형들이 있어 집에 많은 책들이 있는데

항상 주제가 '과학'인 책들만 골라 읽더라고요.

우선 대학도 과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합니다.

전공할 과부터 정해놓다니... 아들아, 넌 계획이 다 있구나!

저는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줄 때 책 내용도 살펴보지만 출판사도 보는 편인데

'위즈덤하우스'라면 믿고 추천해 주죠.

<1분 과학>은 과학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도서에요.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 잼 과학 이야기 속으로 go go!



1분 과학 1,2

이재범 지음 | 최준석 그림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의 <1분 과학> 2권이 신간으로 출간되면서

1권이 리커버 되어 재출간되었답니다.

이재범 작가님은 유튜브의 대표 과학 채널 '1분 과학'을 운영 중인 과학 크리에이터에요.

과학의 신비와 재미를 알리고자 '1분 과학' 채널을 개설하였고,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리커버 되어 출간된 <1분 과학 1>에서는

우유, 운동, 야옹, 커피, 눈, 텔로미어, 시간, 신 등등 모두 14가지의 과학 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아이가 읽고 나서 제게 첫 번째로 소개해 준 이야기는 바로 [야옹_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였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야옹~

하지만 사실 고양이는 아주 다양한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꼬로로로록, 또로 또로, 먀먀먀 등등등

고양이가 내는 소리는 다양하지만 우리는 '야옹', 영어로는 'meow'라는 특정한 소리를 떠올리는데

사실 이 울음소리를 야생의 고양이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특이한 점은 집고양이조차 자기들끼리 대화할 때는 이 울음소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야옹'은 고양이들이 오직 인간과 함께 있을 때만 내는 소리라고 해요.

이 사실이 너무 신기했던 아이가 읽자마자 제게 뽀로로 달려와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생물학자 존 브래드쇼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가

엄마에게 관심받기 위해 야옹이라고 울고, 어미 고양이는 이 소리에 즉각 반응하며 새끼를 보살핀다고 해요.

그러다가 새끼 고양이가 점점 커지면 어미 고양이는 자식의 울음소리에 둔감해지기 시작한대요.

'야옹'하는 울음소리는 새끼 고양이가 어린 시절에만 어미를 부를 때만 효과적인 소리인데

인간이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고양이들에게는 '어미 인간'이 생겼고, 소위 집사들에게 '야옹' 하고 울음소리를 내게 되었다고 해요.

아이가 말한 대로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과학 상식이었어요!

과학에서 출발해 철학으로 나아가는 1분 드라마



 



그럼, 신간 <1분 과학 2>에서는 어떤 재밌는 과학 이야기가 소개되었을까요?

모기, 우울증, 겨털, 싸움, 특이점, 왜 사니, 거짓말, 새로운 신 등등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14가지의 재미난 과학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이 노무 모기들! 다 죽여버리겠어!


대체 모기는 왜 존재하는 걸까요?

생각지 못한 질문에 "어! 그렇네.. 왜 존재하는 거지?"라며 저도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동안 왜 궁금해하지 않았지?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에 매년 2억 5천만 명이 감염되어 목숨을 잃는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 모기는 생태계에 꼭 필요한 존재일까요?

이 질문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해요.




모기가 새들의 먹이 공급원으로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모기 보존론자들에 반해

모기 멸종론자들은 새들의 뱃속에서 발견되는 모기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모기가 없어지면 새들은 다른 먹이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해요.



또 특이한 사실은 모기가 순록 한 마리당 하루 300ml까지 피를 빨아먹는 바람에

순록은 모기떼를 피해 이동하는데 만약 모기가 사라지고

순록 떼의 이동 경로가 바뀌면 순록을 따라다니는 육식 동물의 분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모기 보존론자들은 말한답니다.

모기가 순록의 피를 빨아먹어서 모기떼를 피하는 순록들이라니..

결론은!

모기가 사라진다면 모기로 인한 전염병 때문에 죽어가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고

보건비를 절약해 경제적 이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인류에게 모기는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모기를 멸종시키는 것에 대한 판단은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에 따라...

모기 생명존중? 인간 생명 존중?

쉽게 구할 수 있는 답이 아닌 것 같네요.



많은 글로만 이루어진 책들에 비해 재밌는 만화로 이야기가 소개되다 보니

아이가 빠르게 읽었으며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하는 책이에요.

저도 아이가 읽고 소파 위에 올려둔 <1분 과학>을 펴서 한두 개 읽어봐야지~ 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완독했을 정도로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답니다.


 



 

열 손가락을 각각 자유로이 움직이면서 지능의 발달로 이어진 인간의 손

손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별화가 되는 중요한 특징이라 생각되었는데....

최근 발표되는 학술지들은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동물'이라고 하는데

이런 호전적인 인간이 더 잘 싸우기 위해 손을 진화해 온 것이라고 해요.

손가락은 짧아지고 엄지손가락은 유연해졌죠.

이로 인해 인간은 손을 동그랗게 단단한 주먹을 쥐기에 적합해졌어요.




 

연구에 따르면 주먹을 쥔 손은 손바닥뼈도 보호하고

손가락 마디의 단단함을 4배로 높였으며 굽어진 엄지는 펀치에 강도를 더하게 되었대요.

이렇게 주먹으로 타격하면 손바닥으로 했을 때보다 1.7배에서 3배 더 강하게 타격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재밌는 사실은 인간이 도구를 잘 사용하려면 엄지가 더 길었어야 했대요.

하지만 집단생활에서 싸움이 필수였기 때문에 주먹을 쥘 수 있도록 진화하였다고 해요.

과학을 무척 좋아해서 매일 공부하는 시간 대부분을 중등 일타강사 장풍 샘의 강의를 찾아 듣는 우리 아이.

만화로 된 <1분 과학>은 소재도 무척 흥미롭지만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을 해줘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가 있고 그렇다 보니 반복해서 읽게 된다고 해요.

<1분 과학> 3권은 어떤 주제이며 언제쯤 만날 수 있냐고 묻는 우리 아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해 곧 3권 신간 소식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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