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을 해치 앞에서 변호하는 벼리, 그리고 용서받은 무령의 이야기로 시작해
요괴와 얽힌 무령의 집안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무령을 험한 꼴로 만든 이용태가 하룻밤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고
종들까지 포도청으로 끌려가 문초를 해도 범인은 찾을 수 없었어요.
요괴 홍련의 짓이니 산사람들이 범인을 찾을 수 있을 리 만무하죠.
이용태의 부모는 이용태의 부인이자 무령의 배다른 언니 서은지를 내쫓자
친정으로 돌아간 은지.
하지만 다정하게 받아줄 것 같았던 친정어머니 정임은 시댁으로 돌아가라며 다시 돌려보냅니다.
은지에게 노리개가 달린 향낭을 하나 건네주는 정임.
그런데 향낭을 건네받은 은지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인데...
저고리 앞섶에 향낭을 채우고 나서부터 시댁을 휘어잡은 은지.
은지의 눈이 뱀의 눈이 되는 걸 확인한 시댁 부모는 은지를 두려워하는데...
한편 연이어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피해자는 확인이 어려운 보부상들이에요.
그런데 발견된 피해자의 시체는 이마에서 뒤통수까지 무언가에 의해 꿰뚫려 있으며
피 한 방울 남아 있지 않는 거예요.
사람의 소행인지 짐승에게 당한 건지 알 수 없어 정조는 요괴 어사대 대장인 벼리에게
조사를 하라 이르는데...
무령의 아픔에 분노한 광탈은 홀로 무령의 본가에 찾아가고
본가 안쪽에 있는 만인사에서 뱀을 만나게 됩니다.
"비형랑, 맛있겠다."라며 광탈에게 달려든 뱀.
광탈은 그대로 위험에 빠지게 되고, 꿈속에서 광탈의 위험을 보게 된 무령은
대원들을 깨워 이를 알리고
이미 광탈의 위험을 감지한 해치가 광탈을 찾아 기지로 돌아오는데...
광탈의 혼은 육체에서 벗어나 있고, 요괴 어사대를 광탈을 구하기 위해 나서게됩니다.
은지가 받은 향낭과 정임 그리고 뱀은 어떤 관계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