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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고 싶은 수학
사토 마사히코.오시마 료.히로세 준야 지음, 조미량 옮김 / 이아소 / 2022년 11월
평점 :

풀고 싶은 수학
<이아소>
'수학이 재미있어지는 시간'이라는 책 설명이 딱 들어맞는 책 <풀고 싶은 수학>이에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책을 받자마자
"우와~ 이런 책이 있었어?"라며 집중하며 풀더라고요.

우선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 문제가 3개 나와있고,
문제를 본 아이들은 풀이를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한 문제 한 문제 풀다 보면 수학적 사고력이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트는 전부 몇 개일까?

몇 개인지 모를 너트가 잔뜩 저울 위에 올라가 있어요.
그때의 무게는 360g

이중 하나의 너트를 빼니 저울이 가리키는 숫자가 달라졌어요.
357g, 그렇다면 너트 한 개의 무게는 얼마일까요?
한 개의 무게를 구했다면 사진 속 너트가 모두 몇 개인지 구할 수 있겠죠?

문제 2에서는 맛있어 보이는 초콜릿이 보이네요.
3개의 초콜릿은 두께가 같대요.
큰 것 1개, 또는 작은 것 2개를 가질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어느 쪽이 양이 더 많을까요?
잘 구해야 좀 더 많은 양의 초콜릿을 먹을 수가 있답니다.
우리 집 초등인 막내가 쩔쩔매며 좀 더 많은 양의 초콜릿을 먹으려고 구해보려 해도 안되자
중등이 형이 나서서 보더니 중 2 때 배우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해 풀어주었어요.
특히 수학을 좋아하는 중2인 둘째는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었는데도
이 <풀고 싶은 수학>을 읽고 또 읽고 몰래 읽어서
제가 두 손 두발 다 들었었어요.
형 옆에 찰싹 달라붙어 형과 함께 재미나게 푼 <풀고 싶은 수학>.
책 그만 읽고 공부해야 하지 않겠냐는 제 잔소리에 아이가
"엄마, 이 책 제목이 왜 <풀고 싶은 수학>인지 알겠어요.
진짜 보면 볼수록 계속 풀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하더군요.
수학에 흥미로워하는 아이들 혹은
수학에 흥미를 붙여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충 23개의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 <풀고 싶은 수학>은
문제를 바로 보면 <아! 이게 답이지!>라며 척척 풀리는 게 아니에요.
생각해야 하고, 비틀어 봐야 해요.
생각이 막힌? 굳어버린?? 저보다는 좀 더 두뇌가 말랑말랑하다고 해야 할까?
생각에 편견이 없는 아이들이 저보다 훨씬 빨리 풀더라고요.
<풀고 싶은 수학>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