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나사의 회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6
헨리 제임스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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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THE TURN OF THE SCREW

나사의 회전

<미래와 사람>

 

지난번에 '미래와 사람'의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_템페스트>를 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책 뒤쪽에 따로 있는 작품 설명에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이라

그의 모습이 작품의 주인공인 '프로스페로'에 투영되었다는 걸 읽고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가 있었답니다.

 

고전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이라 헨리 제임스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나사의 회전>도 도전해서 읽어보았어요.

 

대학 때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도

알 수 없는 모호함과 답답함에 이 책을 읽을 다른 누군가와

독서 토론을 하고 싶게 만들었던 <나사의 회전>

그 책을 또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작가 헨리 제임스는 19세기 리얼리즘 소설의 대가이자

20세가 모더니즘 소설의 선구자랍니다.

 

단편 소설과 평론을 쓰기 시작하여 20대 중반에

이미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단편 소설 작가로 이름을 떨쳤다고 해요.

<실수의 비극>, <파수꾼>, <아메리칸>, <데이지 밀러> 등의 작품을 남겼어요.

 

그의 묘비에는 <대서양 양편의 한 세대를 해석해 낸 사람'이라는 비문이 새겨져있다고 해요.

현대 소설 비평의 기본적인 용어 대부분이 그에게서 나왔을 정도로

소설 이론의 측면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나사의 회전>은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글의 모호성을 정교하게 드러낸 소설로

영화, 드라마 등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했다고 해요.

 

관련 영화나 드라마도 찾아서 보고 싶어졌어요.

 

 


 

 

인물관계도에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가정교사' 그리고

그로스 부인, 독신 남자, 두 유령인 미스 제셀, 피터 퀸트,

가정교사가 돌보는 마일스와 플로라는 기이한 일을 겪는 인물들이고

 

더글라스는 가정교사가 겪은 일을 전달해 주는 인물입니다.

 

더글라스는 이야기를 전해주며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정보들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덕분에 독자들도 더글라스의 이야기를 듣는 화자들과 같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가 있어요.

 

 


 

 

가정교사가 두 명의 아이들을 맡는 것부터 살짝 이해가 되지 않아요.

 

잘생긴 데다 대담하고 쾌활하며 즉흥적이고 사교적인 독신 남성은

갑자기 어린 조카 남매의 후견인이 되었어요.

그의 시골집에서 자라는 두 남매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주는 그 삼촌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 일로 자신을 절대로 귀찮게 하지 말라는 조건을 가정교사에게 붙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소연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며

서면으로 보고도 하지 말라는 게 그의 조건이었어요.

 

그렇게 가정교사는 두 아이를 맡게 되는데

아이들의 삼촌이 내건 조선을 충실하게 지키기 위해

앞으로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혼자서 감당해냅니다.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맡게 된 가정교사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기쁨을 느끼는데...

 

하루는 저택에 일하지 않는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낯선 사람의 등장에 불안했던 가정교사는 저택의 일을 도맡아 해주는 그로스 부인에게

그 사람의 생김새를 설명해 주자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는 바로 저택에서 일하다 죽음을 맞이한 피터 퀸트였거든요.

 

그로스 부인은 피터 퀸트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가정 교사가 예전 그의 모습을 그대로 설명하자

정말 기이한 일이라 생각해요.

 

또, 아이들 주변에 또 한 명의 낯선 여자가 맴도는데

그 여자는 아이들의 이전 가정교사 미스 제셀이였던 거죠.

 

과연 가정교사는 진짜 유령들의 모습을 보는 것일까요?

이것에 관한 사실 여부는 소설 속에 드러나있지 않아요.

 

저도 너무 궁금해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이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이상한 행동에 가정교사는 아이들의 눈에도

자신이 보는 유령들이 보인다고 믿기 시작해요.

 

하지만 그 사실을 자신에게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아이들과 그녀가 주고받는 대화와 행동들을 보면

아이들이 유령을 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그녀의 착각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런 모호함이 읽는 내내 긴장하게 만들죠.

 

작품의 결말을 읽고 다시 또 그 페이지를 읽어보게 하는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는 진짜 천재에요!

이런 결말을 쓰다니!!! 얄미운 천재임이 틀림없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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