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템페스트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예용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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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THE TEMPEST

시카고플랜 003 [템페스트]

<미래와 사람>

 

시카고 플랜이란?

 

이름 없는 사립대학에 불과했던 시카고 대학을 명문 학교의 반열에 오르게 한 '시카고 플랜'

 

시카고 대학 제5대 총장이 추진한 '시카고 플랜'은

그가 잘 알고 있던 '존 스튜어트 밀'식의 독서법을 따른 것으로

'찰학 고전을 비롯한 세계의 위대한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을 시키지 않는다'라는 고전 철학 독서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첫째, 모델을 정하라 : 너에게 가장 알맞은 모델을 한 명 골라라

둘째, 영원불변한 가치를 발견하라 : 인생의 모토가 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라

셋째, 발견한 가치에 대하여 꿈과 비전을 가져라

 

로버트 호킨스 총장은 학생들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삶의 지표를

설정할 것을 강조했다고 해요.

 

그 '시카고 플랜'의 생각을 그대로 옮긴

'미래와 사람'의 시카고 플랜 고전 문학 7종 중 <템페스트>는 세 번째 이야기이랍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세계문학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은 유명해서 많이 읽어봤지만

'템페스트'는 처음 접하는 거라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오랜만에 '희곡'을 읽으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작가의 배경 설명이나 다른 부연 설명 없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만으로

상상해 보며 읽다 보니 재미난 연극 한편을 본 것 같았어요.

 

 


 

<템페스트>속 등장인물이에요.

 

중간에 있는 프로스페로가 주인공이고, 알론조와는 원수지간인데

알론조의 아들 피디넌드와 프로스페로의 딸 미란다는 서로 연인이네요.

 

셰익스피어는 원수의 자녀들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걸 좋아했나 봅니다.

 

 

 


 

 

저는 가끔 희극으로 된 고전을 읽는 게 너무 좋아요.

 

아주 어렸을 때 집에 있던 '고전 전집'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었었나?

암튼 세로로 읽는 책이었어요.

 

자주색 하드보드 커버였던 그 '고전 전집'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두 권이었어요.

그때 읽었던 '멕베스'는 지금도 너무 사랑하는 작품이랍니다.

 

그 고전에 <템페스트>가 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지금 읽으니 역시나 재미있더라고요.

 

연극으로 보면 정말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한여름 밤의 꿈'처럼 요정이 등장해서 더 흥미로웠거든요.

 

 


 


 

 

폭풍우라는 뜻의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4대 비극도, 5대 희극도 아니어서

널리 알려진 작품이 아니라고 해요.

 

<템페스트, 폭풍우>는 제목처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폭풍우로 바다에서 배 한 척이 난파되는데

배 안에는 나폴리의 왕 알론조와 그의 아들 퍼디넌드, 밀라노의 공작 안토니오가 타고 있어요.

 

밀라노를 지배하던 공작은 안토니오가 아니라 바로 주인공 프로스페로였는데

그의 동생 안토니오가 형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고

그 자리를 차지하도록 도와준 사람이 바로 나폴리의 왕 알론조였던 거죠.

그래서 프로스페로가 요정 에어리얼의 도움을 받아 배를 난파시킨 거예요.

어린 딸과 함께 내쫓긴 프로스페로는 지금 살고 있는 외딴섬에 도착하게 되었고

섬에 살고 있던 마녀 시코락스의 반은 사람, 반은 물고기인 아들 캘리번이 살고 있었는데

캘리번을 노예로 삼고 시코락스가 나무 틈에 가둬 둔 요정 에어리얼을 구해준 뒤

에어리얼을 시종 삼아 마술을 부리며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섬 가까이에 알론조와 안토니오가 타고 있는 배가 지난다는 걸 알게 된 프로스페로가

요정 에어리얼을 시켜 배를 난파시킨 뒤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섬에 표류하게 합니다.

 

첫 번째 그룹은 알론조와 곤잘로, 안토니오와 세바스찬

두 번째 그룹은 알론조의 아들 퍼디넌드.

세 번쨰 그룹은 스테파노, 트린률로

 

두 번쨰 그룹에 알론조의 아들 퍼디넌드를 홀로 떨어뜨려 놓은 이유는

프로스페로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하고 싶어서였어요.

 

요정을 부리고, 반은 물고기인 캘리번이 자기를 노예 삼은 프로스페로에게 복수하기 위해

인간들을 꼬드기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형'인 '나를' 내쫓고 어린 조카딸을 쫓아낸

동생을 본 '나' 프로스페로.

만약, 그 입장이었다면 동생을 용서할 수가 있었을까?

 

"저 자들이 저지른 큰 잘못으로 뼈아픈 상처를 받았지만

고귀한 이성으로 분노를 잠재우겠다.

용서가 복수보다 더 가치 있는 행동이니까."

 

프로스페로는 마지막에 형제를 용서하고 요정에게는 자유를 선물하며

마술을 버리는데 이 모습은 흡사 이 작품을 끝으로 극작가의 세계에서 떠난

셰익스피어의 선언을 암시하는 상징으로 해석된다고 해요.

 

무거운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또 사랑의 이야기가 불쑥 나오고

또 익살스러움과 장난기가 느껴지는 이야기까지

정말 재미 한가득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템페스트>였답니다.

 

<리뷰어스 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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