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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챔피언 -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김도윤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평점 :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체스 챔피언
CHESS
(주)도서출판 성안당
핸드폰도 폴더폰이고, 컴퓨터 게임도 하지 않는 소위 요즘 '재미'를 모르는
우리집 삼형제들!!
그러다보니 보드게임방을 가지 않아도 될만큼의 보드게임이 가득가득 있답니다.
다른 보드게임은 엄마, 아빠도 함께 하지만
'체스'는 영~~~ 내키지 않더라고요.
우선, 제가 할줄을 몰랐어요~~
장기는 좋아해서 종종 아이들과 두지만
아직 중2,3 아이들이 저를 이기지 못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이녀석들 '체스'로 저를 이기고 싶었나봐요.
지난 여름방학이 시작할 무렵
"엄마, 체스 두는 법 배워서 저희랑 하시면 안돼요?"라는 거에요.
아이들이 어떻게 두는지도 궁금하고 함께 놀아준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배웠어요~
그런데~ 은근 '장기'랑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특히 장기에는 없는 '퀸'도 매력적이였어요!
저희 아이들은 이 '퀸'을 잘 사용하더라고요.
저는 장기에도 있는 '나이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장기랑 다르게 말이 앞을 막고 있어도 이동이 가능하니
제가 느끼기에 너무 '무적'같더라고요.
한번 배우고 바로 초등 5학년 막내를 이기고,
큰아이들에게는 두번 진다음에 이제는 계속 이긴답니다.
중등 큰아이들은 엄마에게 패배한게 너무너무 억울한 모양이에요.
"엄마, 혹시 따로 체스 책보고 배우신거 아니에요?"
"따로 배우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네~"
"장기를 잘 두셔서 그런지 체스도 잘 두시네요!"
요고요고 '체스', 방학동안 제가 제일 푹 빠져 있었답니다.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체스 챔피언
CHESS
<체스 챔피언>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중등이들이 무척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아이들도 초등때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배워온 체스라
살짝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도 찾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큰아이가 "엄마, 체스는 신사적인 게임이라 물려주는게 당연한거래요."라고 했는데...
"형, <터치 무브>라고 자기 차례일 때 자신의 기물이 손에 닿으면
손을 댄 기물을 반드시 움직여야 한대!"
엥?? 물려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손대면 절대 물려주면 안되는 <터치 무브>였네요!!!
"엄마엄마, 체스 대회에서는 악수하는 것이 중요해서 악수를 거절하면
실격당할 수도 있대요."
오호오호!! 체스 매너도 하나하나 배우고 있답니다.


체스의 규칙, 기물, 에티켓, 체스의 전술과 이기기 위한 체크메이트 패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림으로 설명이 매우 쉽게 되어 있기때문에 체스에 관심이 있는 초등 고학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 '하나 더'를 통해 많이 배웠어요!!
짧은 글이라 읽으면 바로 외워지더라고요.
체스가 이렇게 재미난 게임이였다니~ 왜 이제야 알게 된건지..
이 <체스>를 두느라 지난 방학동안 <장기> 한번을 두지 않았답니다.

기물들에 설명도 하나하나 잘 되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나이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아이들은 '퀸'을 무척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퀸'이 체스에서 가장 강력한 기물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직선, 대각선으로 모두 움직일 수 있다는게 가장 크겠죠. 칸 수에 상관없이 말이에요.
장기의 왕과는 다르게 체스의 '킹'은 앞으로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적이였어요.
'1칸'씩만 움직인다는 건 장기의 규칙과 같아요.
저는 장기에서도 '졸'을 좋아했는데 체스에서도 '폰'이 무척 매력적이더군요.
체스의 명언중에 <폰은 체스의 영혼이다_필리도어>라고 있대요!
이 분.. 필리도어님!! 체스에 진심이셨군요! 완전 공감이요!
기물을 잡을 떄와 잡지 않을 때의 움직임이 다른 폰.
사실 처음에 장기의 '졸'과 같다고 생각해서 여러번 실수를 했던게 이 '폰'의 움직임이였어요.
<체스 챔피언>은 체스에 관심이 많은 초등 아이들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체스 입문서에요.
체스 초보인 저도 <체스 챔피엄>을 통해 많이 배웠답니다.
아이들 학교 다녀오면~ 체스 두자고 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