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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 꾀쟁이 토끼의 신기방기 용궁 탈출 이야기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박수미 지음, 김언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6월
평점 :

꾀쟁이 토끼의 신기방기 용궁 탈출 이야기
토끼전
<파란 자전거>
토끼전, 별주부전, 토생전, 토공전, 별토가, 토별가, 수궁가...
제목도 참 다양한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토끼전>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그 결말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책을 받고 우리 집 세 아이들 또한 서로 다른 결말들을 이야기하더라고요.
토끼가 꾀를 내어 도망가서 울고 있었더니 산신령이 나타나 약을 내어 줬다고 하는 아이,
토끼를 놓친 자라가 용왕이 무서워 다시 용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하는 아이,
제일 놀라운 건 자라가 죽지 않아?라고 말한 첫째의 이야기였어요.
어째 세 아이 모두 다른 결말을 이야기하냐~
제가 알고 있는 <토끼전>은 산신령이 나타나 다른 약을 내어줘 용왕이 살았다는 이야기였는데
<토끼전>속 '국어 시간에 토끼전 읽기'의 내용을 보면
<토끼전>의 이본은 65종가량이고, 이본에 따라 내용뿐만 아니라 결말도 조금씩 다르다고 해요.
'파란 자전거'의 <토끼전>의 결말 또한 처음 접하는 이야기여서 놀랬어요.
'파란 자전거'의 <토끼전>은 많은 이본 중 가람본 <별토가>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해요.

국어 시간에 토끼전 읽기
토끼전
음악 시간에 토끼전 읽기
저나 아이들이 유독 '파란 자전거'의 '고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ㅇㅇ시간에 고전 읽기>>때문이에요.
<토끼전>은 '국어, 음악 시간에 토끼전 읽기'인데
'파란 자전거'의 다른 고전 이야기들은 '국어, 역사 시간에 토끼전 읽기'등
고전의 성격에 따라 국어, 역사, 음악 등 다르더라고요.
이 '국어, 음악 시간에 토끼전 읽기'를 통해
시대적 혹은 사회적 배경이나 이 책이 말하는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토끼전>은 <수궁가>라는 판소리가 있기 때문에 '음악 시간에 토끼전 읽기'를 통해
판소리나 '아니리', '랩' 오페라 등에 대해 배워 볼 수가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토끼전>은 용궁과 용왕의 모습을 통해 당시 지배층의 탐욕과 횡포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래요.
용왕의 "네 한 몸 바쳐 나를 구하면 이것이야말로 일등 충신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말하는데
이는 토끼처럼 연약한 백성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대상과
지배층의 횡포를 빗대서 표현한 거라고 합니다.

<토끼전>은 우화 소설인데
우화 소설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나 식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예요.
조선 시대 후기에는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물 우화 소설이 많이 있는데
<토끼전>, <장끼전>, <쥐전>등이 그 대표 작품이에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고전 소설을
<<ㅇㅇ시간에 고전 읽기>>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재미를 더해줘서 아이들이 고전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란 자전거'의 '너른 시각 우리 고전'시리즈의 이번 고전은 <토끼전>입니다.

항상 첫 장면은 재미있는 만화로 시작해요!
저나 아이들 모두 '파란 자전거'의 이 고전 시리즈들을 좋아하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이 그림들이 무척 재미있어요.
고전을 읽고 싶은데 어려워서 고민이시라면
'파란 자전거'의 '너른 생각 우리 고전'시리즈를 추천해 드려요!

<토끼전>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이야기로 시작해요.
잘 아시죠?
죽을 병에 걸린 용왕이 약을 구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도사가 나타나 용왕에게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나을 거라고 말해주는데...
도사가 바닷속이라 얼굴에 보호구를 쓰고 있는 그림이 참~ 재미있네요.

자라가 육지로 토끼를 찾아 나섭니다.
자라가 육지로 떠나기 전 가족들에게 인사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어요.
육지로 떠나는 자라는 삼대독자에요.
"네가 죽으면 가문이 무슨 소용이냐, 너는 삼대독자 아니더냐.
옛적에 네 할아버지가 세상 구경 가더니 낚시에 목이 꿰여 속절없이 죽었고,
네 아버지도 고기잡이 나갔다가 그물에 걸려 죽었다.
너마저 가 버리면 내가 어찌 산단 말이냐. 못 간다. 못 가."
삼대독자인건.. 첨 알았네요.
육지에서 산짐승들을 만나고 만나러 드디어 토끼를 만나
용궁으로 데려가는 자라.


제가 알고 있던 내용과는 다른 결말.
새롭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초등 교과서와도 연계되어있는 <토끼전>
'파란 자전거'의 고전에 대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토끼전>
<토끼전>을 통해 고전의 재미와 의미를 알고 고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