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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 차별 딛고 우뚝 선 신출귀몰 소년 이야기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김태진 지음, 김준영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5월
평점 :
조선 시대 일반 민중에게 널리 읽힌 한글 소설이자,
오늘날까지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 작품.
홍길동전

차별 딛고 우뚝 선 신출귀몰 소년 이야기
홍길동전
파란자전거
<파란자전거>의 '너른생각 우리고전'시리즈는 초등뿐만 아니라 중등에게도
우리의 고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중2 때 배우는 '양반전'. 저희 집 아이는 <파란자전거>의 <양반전, 허생전, 예덕 선생전>덕분에
책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파란자전거>의 '너른고전 우리고전'의 또 다른 시리즈인 <홍길동전>을 만나봤는데
이 책을 통해 저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홍길동의 아버지 홍대감의 첩 '곡산댁의 음모'이야기는
새롭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홍길동이 백씨 부인과 혼인하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홍길동이 부리는 귀신 군대도 '반지의 제왕'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는데
우리 조상들도 이런 상상력이 있었다는데 굉장히 뿌듯했어요!

국어시간에 홍길동전 읽기
홍길동전
사회 시간에 홍길동전 읽기
제가 <파란자전거>의 '너른생각 우리 고전'시리즈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국어시간에, 사회(역사) 시간에... 읽기'에요.
'국어시간에 ~ 읽기', '사회(역사) 시간에 ~ 읽기'라는 우리가 읽는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인트이거든요.

국어 시간에 홍길동전 읽기
"홍길동은 실존 인물일까?"
"네!"
"그럼, 조선 어느 왕 때 홍길동이 살았을까?"
홍길동이 실존 인물인 건 여행하다가 우연히 지나가게 된 '홍길동 생가터'를 봐서였지만
어느 왕 때인지는 몰랐던 아이들.
특히나 중등인 첫째는 제 질문이 이 책에 나와있었냐고 묻더라고요.
"응!! '국어 시간에 홍길동전 읽기'에 나와있어! 이 부분도 읽었어야지.
연산군과 선조 때 <<조선왕조실록>>에 홍길동의 이름이 열 번 정도 등장한다고 나와있어!"
뿐만 아니라 우리는 홍길동전의 저자를 허균이라고 알고 있잖아요.
조선 중기 때 문신인 택당 이식의 글을 모은 <<택당집>>에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는 말이 나오지만
최근 발견된 조선 중기의 문신 황이 호의 문집에는 한문으로 된 <홍길동전>을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고 나온대요.
그래서 국문학계에서는 <홍길동전>의 저자가 허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는군요.
'국어 시간에 홍길동전 읽기'라는 놓치지 않고 꼭 챙겨서 읽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고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배경지식이 담겨있어요.


홍길동전

<파란자전거>의 고전들은 이렇게 재밌는 만화 컷으로 시작을 알려주는데
저는 이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워요.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홍길동은 공부뿐만 아니라 무예도 뛰어났지만
출신이 천해 재주를 펼칠 수가 없었어요.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잘 아는 부분이지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신분.
뿐만 아니라 홍대감의 첩인 곡산댁은 홍대감이 길동과 그의 어머니이자 홍대감의 첩인
춘섬을 시기해서 사람을 시켜 홍길동을 죽이려 해요.

홍길동은 자신을 죽이러 온 자객을 도술로 죽이고
집을 떠나 자신의 뜻을 펼쳐보려 하지요.
활빈당의 두목이 되어 조선 팔도를 누리며 탐욕스러운 관리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을 도와주는 모습은 현재의 우리가 봐도 통쾌한데
그 시절 백성들들은 얼마나 속이 후련했을까요?
그래서인가??
지금도 여전히 홍길동이란 이름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동사무소 가면.. 예를 든 사람 이름이 항상 홍길동~~~

아이에게 흥미로웠던 부분을 물어보니
낙천현에 갔을 때 백용의 딸이 비 내리는 날 사라져 그 딸을 구해내는 장면이래요.
<산해경>에 나옴 직한 기이한 짐승 을동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해요.
<파란자전거>의 고전 읽기 시리즈의 책들은 삽화 그림 또한 무척 볼만해요!!
저도 그 을동을 홍길동이 처치하고 백용의 딸을 구해내는 장면을 무척 재미있게 봤었어요.

사회 시간에 홍길동전 읽기

<파란자전거>의 다른 고전들에서는 '역사 시간'이었는데
이 <홍길동전>은 '사회 시간에 홍길동전 읽기>이네요.
요즘 사회에 '차별'에 대한 주제로 설명되어 있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놓치지 않고 꼭 읽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