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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ㅣ EBS 알똑비 시리즈 4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11월
평점 :
우리가 몰랐던 뒷이야기 속 진실을 밝히다.

EBS 알똑비 시리즈
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EBS BOOKS>
책을 좋아하고, 이렇게 상식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랑 첫째가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에요.
지난 연휴 동안 할머니 댁 가는 길에 챙겨가서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다른 '알똑비 시리즈'도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제가 읽은 '알똑비 시리즈'는 생활문화 속 이야기인데
<역사>, <과학>, <경제> 이렇게 다른 분야의 이야기들도 있더라고요.
다른 편들의 이야기 또한 너무 읽고 싶더라고요.


기묘하고 특별한 일상과 풍습
기상천외한 인문사회 스토리
문학과 언어에 담긴 뜻밖의 사실
반전이 있는 예술과 패션
음식의 놀라운 재발견
다섯 개의 주제에 각각 10개씩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왼쪽 건물 지붕 위에 어처구니가 보이시나요?
지난 연휴에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문경새재를 다녀왔어요.
문경새재 안에 있는 드라마 촬영소인데 얼마 전 재미있게 본 '태종 이방원'의 촬영지이더라고요.
아이들이랑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보며 재미있게 둘러보다가
마지막에야 왕궁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진짜 덥고 너무 힘든 나머지... 제가..
"앗! 저기 멍청구리 있다!"
앙??
"엄마, 어처구니 아니에요?"
앗!
"아이고, 어처구니가 없네.."
어처구니를 멍청구리라고 하다니.. 저도 이제 나이 드나 봅니다.. (나이 탓으로 하고 싶은 심정)

그래서 <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중 '어처구니'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가 나오는 영화 기억나시나요?
맷돌의 손잡이라고 알려진 <어이>.
하지만 국어사전에는 <어이>가 맷돌의 손잡이라는 뜻은 없다고 해요.
또 국어사전에는 <어이없다>의 비슷한 말로 <어처구니없다>라고 나와있대요.
어처구니는 국어사전에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이라는 뜻과 함께
<궁궐 추녀마루 끝자락에 쪼르르 올라앉아 있는 조형물을 일컫는다>라고 해요.
큰아이와 함께 봤던 이야기책에서는
'어처구니'가 나쁜 기운이나 귀신이 궁궐에 들어오는 걸 막는다고 나와있었어요.
그래서 서유기에 요괴를 잡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의 형상으로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또, 저 어처구니는 화마를 막기 위한 의미이기도 했대요.

<어이>에서 시작되어 <어처구니>의 뜻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또,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를 숭상했던 조선의 궁궐에
경전을 찾으러 떠나는 손오공 일행의 형상들이 쪼르르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고요.
어처구니는
건물에 위엄을 더하며 불이 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는 간절한 마음에 만든 잡상인 것이죠.
아는 척하기 딱 좋은 뒷이야기, 나만 아는 지식 보따리를 쌓을 수 있는
<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아는 척하기에도 좋지만 평소에 궁금했던 사실들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리뷰어스 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