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전, 허생전, 예덕 선생전 - 양반 세상을 뒤집어 놓은 해학과 풍자 너른 생각 우리 고전
강민경 지음, 홍선주 그림, 박지원 원작 / 파란자전거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암 박지원의 단편 한문 소설 <양반전>, <허생전>, <예덕 선생전>

 

 

 


 

 

양반 세상을 뒤집어 놓은 해학과 풍자

양반전 · 허생전 · 예덕 선생전

<파란자전거>

 

우리 초등, 중등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파란자전거'의 고전 읽기 시리즈이랍니다.

 

옹고집전, 박씨전에 이어서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3편이 한데 모아져있는

<양반전 · 허생전 · 예덕 선생전>을 만나 보았어요.

 

사실 저도 '파란자전거'의 고전 읽기 시리즈를 무척 좋아해요.

이야기도 재미난 그림과 함께 꾸며져 있어서 좋지만,

'국어 시간에 ~소설 읽기', '역사 시간에 ~ 소설 읽기'라는 코너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주고 있거든요.

 

이 때문에 고전소설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할 수가 있어요.

 

 


 

 

국어시간에 박지원 소설 읽기

양반전

허생전

예덕선생전

역사 시간에 박지원 소설 읽기

 

 


 

 

국어 시간에 박지원 소설 읽기

 

 


 

 

박지원은 1737년 조선 영조 때 양반 가문에 태어난 학자예요.

박지원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학문 실학을 주장하여 글로 많이 남겼는데

<열하일기>가 대표작이며 그의 생각이 잘 담긴 책이지요.

 

 

신분을 사고파는 세상

양반전

 

 


 

양반전은 박지원이 쓴 한문 단편 소설이에요.

 

가난한 양반이 나라에 빚을 많이 져서 옥에 갇힐 지경이 되자,

부자인 상민이 돈을 주고 양반의 신분을 샀지만

군수가 작성한 양반 매매 문서에 질려 도망간다는 내용이지요.

 

 


 

 

제일 첫 장면은 항상 재미있는 그림체의 만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글을 어서 읽고 싶은 마음이 훅~~ 들어요!!

 

 


 

 

양반은 덕망 높은 인물이지만 자신의 생계를 꾸리지 못하는 무능력한 인물이에요.

 

그래서 아내로부터 '한 푼어치도 안 되는 양반'이라는 핀잔을 받는답니다.

 

 


 

 

반면 신분이 낮은 부자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양반 앞에서는 절절맬 수밖에 없는 입장이니

양반 신분이 너무너무 부럽고 갖고 싶지요.

 

이렇게 필요한 것이 맞아떨어져 부자와 양반은 서로의 신분을 사고팔게 됩니다.

이 <양반전>에서 박지원은 양반과 부자라는 인물을 내세워 양반이라는 신분의 허례허식과

모순을 풍자하고 비판하고 있어요.

 

마지막에 군수가 양반 증서를 읽어주자

"양반 되는가 했더니, 완전히 도둑놈 되게 생겼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양반에 오만정이 떨어졌는지 평생 다시는 양반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고 살았다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 양반 증서에 양반의 허례허식의 풍자가 잘 드러나 있어요.

 

도둑이 모여 만든 참다운 세상

허생전

 

 


 

 

역시나 처음은 재미있는 그림 만화!

 

 


 

 

아내의 배고프다는 타박에 책을 덮은 허생은 한양의 제일 부자를 찾아갑니다.

 

부자를 찾아간 허생은 다짜고짜 장사를 하려고 하니 돈 만 냥을 빌려달라고 해요.

변씨는 묻지도 않고 처음 본 허생에게 돈 만 냥을 내어줍니다.

 

 


 

 

만 냥을 받은 허생은 모든 길이 만나는 안성으로 가서 대추와 감, 배 등의 과일을 모조리 사들입니다.

 

얼마 후 나라 안의 과일이란 과일은 허생의 곳간 안에 있게 되지요.

 

허생을 찾은 과일 장수들은 허생이 부르는 값을 치르고 과일을 사 가고

허생은 만 냥의 열배 십만 냥 넘은 돈을 거머쥐게 되지요.

 

또 한 번 이런 식으로 돈을 모은 허생은 먼바다 사람이 살만한 빈 섬을 구해놓고

도둑들을 데려다가 가정을 꾸리며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허생은 섬을 나올 때 돈을 바다에 버리고, 글을 아는 사람들도 데리고 나와요.

 

글 읽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 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러움 속세에 덕이 피어나는 세상

예덕 선생전

 


 

 


 

 

 

 

 


 

역시 시간에 박지원 소설 읽기

 

 


 

 

<양반전>에서 양반의 신분을 사는 부자와 <허생전>에서 허생에게 큰돈을 빌려주는 부자 변 씨는

막강한 부를 지닌 신흥 계층이라는 걸 알 수가 있어요.

 

또, 허생이 매점매석으로 돈을 벌어들인 품목들이

제사상이나 유교의식을 치를 때 꼭 필요한 물건이거나

양반이 겉 치례할 때 착용하는 망건과 갓의 재료가 되는 말총들인데

이는 일반 백성에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 양반이 체면치례할 때 주로 쓰는 사치품들이란 걸 알 수가 있어요.

 


 

'역사 시간에 박지원 읽기'는 박지원이 이 소설을 쓰게 된 역사적 배경을 배움으로

박지원의 소설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박지원 소설 읽고 생각을 넓혀요.

 

 

 


 

마지막은 글을 다 읽은 다음 하는 '독후 활동'들입니다.

문제를 풀어보면서 줄거리들을 정리하고, 박지원이 꿈꾸는 세상이 어떤 세상이었는지

생각해 볼 수가 있었어요.


초등뿐만 아니라 중학교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파란자전거'의 고전 읽기

<양반전 · 허생전 · 예덕 선생전>이었어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