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푸른숲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냥 지나 칠 수 없는 제목이었어요.
'완벽한 살인'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제목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을 읽은 다음 이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어요.
'피터 스완슨'의 다른 작품 <죽어 마땅한 사람들>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드데블스 서점 주인 '멜컴 커쇼'에게 어느 날 FBI가 찾아옵니다.
멀비 요원은 요 근래 발생한 살인사건들이 '멜컴 커쇼'가 수년 전에 블로그에 작성한
글과 연관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작성자 : 멜컴 커쇼
<붉은 저택의 비밀> A.A. 밀른, 1922
<살의> 앤서니 버클리 콕스, 1931
<ABC 살인사건> 애거사 크리스티, 1936
<이중 배상> 제임스 M. 케인, 1943
<열차 안의 낯선 자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1950
<익사자> 존 D, 맥도널드, 1963
<죽음의 덫> 아이라 레빈, 1978
<비밀의 계절> 도나 타트, 1992
이 모든 책들은 모두 추리 소설이며 모두 다른 살인 방법이 나와있어요.
그런데 FBI는 몇 개의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살인사건이
이 리스트의 살인방법을 모방했다고 생각하고 글의 작성자 '멜컴 커쇼'를 찾아온 것이지요.
공식적인 용의자는 아니지만 범인이 이 리스트를 보방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사하고 있다는
FBI '멀비'요원은 이야기해 줍니다.
이때부터 혹시... 이 리스트 작성자인 '멜컴'이 범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죽은 자들을 이야기해 주는데 그중 한 명은 '일레인 존슨'이란 사람은 '멜컴'도 아는 인물이에요.
'멀티'요원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올드데블스에 단골손님이거든요.
뿐만 아니라 죽은 자들이 누구든 죽여도 이상하지 않는 자들이에요.
주변에 원한을 사거나 미움받고 있는 자들인거죠.
그래서 혹시 ABC 살인 사건처럼 정말 죽이고픈 사람을 살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죽인 건 아닐까란 추리도 해요.
모두 사건의 시작은 '멜컴'의 죽은 부인 '클레어'와 이어집니다.
한밤중에 차 사고로 죽은 '클레어'는 '앳웰'의 집에서 마약을 하고 약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다가 사고가 나 죽은 것이에요.
'멜컴'은 '앳웰'을 교환 살인으로 죽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살인들은 전혀 모르는데
<죽음의 덫>고 같은 살인방법인 심장마비로 죽은 '일레인 존슨'의 집을 '멀비'요원과 찾아가 보니
책장에 '멜컴'이 리스트 해서 올린 여덟 건의 추리소설이 있는 거예요.
이제 범인은 정말 '멜컴'을 아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 '멜컴'은
FBI보다 먼저 '그'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범인의 정체를 알고.. 진짜 깜짝 놀랬어요!!
리스트에 올린 여덟 건의 살인 방법이 모두 담겨있는 놀랍도록 탄탄한 구조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고전 스릴러 팬들이라면~ 정말 저처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의 책뿐만 아니라 리스트에 올라온 다른 책들까지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누군가 내 리스트를 읽고 그 방법을 따라 했다는 겁니까?"
"아마도요. 당신이 서점 블로그에 썼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바로 그 리스트."
책 속에서 '멜컴'에게 올드데블스 공동 경영자이며 추리소설 작가인 '브라이언 머레이'는
'멜컴'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자네가 쓴 리스트 말이야. 완벽한 살인은 없어."
"소설에서요, 아니면 현실에서요?"
"둘 다.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은 완벽한 살인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멍청한 아이디어야.
모르는 사람이 날 위해 누군가를 대신 죽여준다는 거? 어림없는 소리야.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면 직접 죽이게. 이 세상에 살인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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