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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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좋은 동화' 선정 젊은 작가 동화 선집

 

 


 

2022 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

<파랑새>

 

 


 

아홉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는 그림이 참 따뜻해 보이는 이 책은

 

짧은 동화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단편 동화들이어서인지

편하게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호윤이와 뱀냥이 -이퐁-

 

마스크, 입원, 온라인 수업..

이 몇 단어만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어요.

 

바로 코로나이지요.

 

호윤이의 엄마가 무서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엄마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호윤이는 할머니 댁에 왔지만

할머니와 함께 지낼 수가 없어요.

 

14일 동안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야만 해요.

가끔 이모가 마스크를 쓰고 둘러봐주지만 엄마가 걱정되어

'우울'한 호윤이랍니다.

 

 


 

그런 호윤이가 걱정된 할머니께서는

매일 호윤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만들어 호윤이의 방앞에 놓아두고

 

'똑 똑똑'

 

노크를 하시고 몇 마디의 대화 후 돌아가세요.

 

그런 호윤이의 모습이, 음악을 듣느라 할머니의 소리를 듣지 못해

호윤이가 걱정된 할머니께서 바로 옆에서 전화를 하시며

목소리가 촉촉해지십니다..

 

호윤이까지 덩달아 눈물이 나요..

 

참.. 코로나19가 처음 심해졌을 때..

하필 지방 발령으로 대구에 내려가자마자 대구가 코로나19로 난리였었죠..

 

그때, 열 살 막내가 목감기인듯해서

병원에 갔더니...

정말 무슨 병원균인 양.. 검사도 해주지 않으시고, 선별소로 가라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었어요.

 

선별소 가기 전에 잠깐 집에 들렀더니

현관 앞에 주저앉은 막내가

엉엉 울며..

 

"형들아 내 옆에 오지 마.. 큰일 나.."라며

아무도 옆에 못 오게 했어요.

자기 때문에 형들이 아프면 안 된다며..

 

다행히도 코로나가 아니었고,

그때 당시 의사선생님도 이해는 되었지만

열 살 아이에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답니다.

 

그때의 상황이 떠올라 호윤이의 이야기에 더 푹빠지게 된 것같아요.

 

 


 

 

 

호윤이의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시고

며칠째 호윤이와 통화도 안 되는 상황이에요.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간식은 호윤이가 무척 좋아하는 것들이지만

엄마 걱정에 먹을 수가 없었어요.

 

걱정에 잠도 오지 않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소리가 들려와..

그 소리에 스르륵 잠이 들었답니다.

 

일어나 보니 어제 남긴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간식이 사라졌어요.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간식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이모에게 말해도

이 근처에는 고양이가 없다고 하시고..

 

호윤이는 분명 고양이의 소리를 들었는데...

밤에 그 소리는 누구의 소리이며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맛있는 간식은 누가 다 먹은 것일까요?

 

가볍게 그리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동화들이었어요.

오랜만에 '쉼'을 얻을 수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아이들에게 권해주었어요.

읽어봐~ 재미있네!!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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