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3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ㅣ SCP 재단 그래픽 노블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12월
평점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저희 집 중등과 초등의 최애 책 <SCP 재단>이에요.
이번에 3권이 나왔는데
저희 아이들이 제게 하는 말이
"엄마, <SCP 재단> 다음권이 나오면 빨리 확보하고! 주문해야 해요!"에요.
아이들이 진짜진짜 좋아하는데 사실 저도 너무 재밌어요.
어제는 중학교 큰아이 공부하는데
옆에 앉아서 <SCP 재단>을 읽고 있었답니다.
헤헤헤
조용히 책장만 넘기면 방해 안되겠지 이러며 읽는데
갑자기 둘째가 책 속에 이스터 에그 찾았냐고 묻는 거예요.
큰아이가 책을 읽자마자 하나 찾아서 이야기해 줬는데
이번에는 둘째가 찾아서 이야기해 주네요.
애들이 찾은 책 속의 숨은 재미 덕분에 더더욱 재미나게 읽었어요.
큰아이가 찾은 내용은(이스터 에그가 아닐 수고 있지만 아이들은 이스터 에그라고해요~)
SCP - 4670 피그스 인 블랭킷츠
그리스계인 여성으로 무방비인 상태인 사람과 신체를 접촉하면
대상을 돼지로 변화시키는데
그 돼지는 4670-1은 생긴 모습은 돼지이지만 유전자와 맛은 인간의 것과 동일하다고 해요.
그리고 돼지로 변한 4670-1은 다시 사람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지 못했고요.
그런데 4670의 식당에서 나온 고기 요리를 먹고 4670의 존재를 알아차린 박사가 있는데...
다들.. 어떻게 한 번에 사람고기인 줄 알았는지.. 다들 놀래요.
그런데 마지막 컷에 그 박사의 사진과 이름이 나오는데
실종자 : Hannibal Lecter 박사
라고 쓰여있어요.
꼼꼼하게 읽지 않았으면 놓쳤을 부분이라
큰아이 덕분에 '재미'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P 재단 ③
<OLD STAIRS>
세계 각지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확보. 격리하여 인류를 보호하는 비밀 기관,
SCP 재단!
Secure, Contain, Protect
그래픽 노블이에요.
"엄마, 만화책이라고 하지 왜 그래픽 노블이라고 해요?"
응?? 책표지에 그렇게 쓰여있잖아! ㅎㅎ
사실, '그래픽 노블'은 만화와 소설의 그 중간쯤이에요.
일반 만화랑 또 다른 점은 다루는 주제가 살짝 철학적이고 진지하다는 거지요.
<SCP 재단>도 중간중간에 보이는
SCP를 설명하는 페이지는 글이 굉장히 많아요.
저는 중등 아이들은 이 부분을 꼼꼼하게 읽어서
재미가 있는데
초등인 막내는 모두 다 읽는 건 살짝 힘든가 봐요.
벌써 몇 번째 반복해서 읽는데
줄거리 만화는 쑥쑥 넘어가도, 아래 페이지는 살짝 느리게 넘기더라고요~
그래도 놓치면 안 되는 내용이에요!!
제임스와 에밀리가 정식 직원이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임스가 계급 D가 되었다는 거지요.
D 계급은 실험에 투입되는 실험체로 주로 사형수급의 범죄자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에밀리는 C, 제임스는 D
제임스는 이제 주황색 죄수복 같은 걸 입고,
실험에 투입될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지요.
대기 해파리라는 개체를 잡기 위해
계급 D인 사람들이 미끼가 됩니다.
"오랜만에 나타난 야생 개체라고!
온전히 포획하진 못할망정 죽이겠다는 거야?"
"너희들 정말 미친 거야?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한 거 아니냐고!"
SCP 내에서 D 계급은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거지요.
그런데 제임스는 같은 실험체인 사람을 구하려다 위험에 빠져요.
죽을뻔하다 살아난 제임스..
이번 편에서는 계급 D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1,2 권보다 살짝 더 재미있었어요. ㅎㅎ
둘째아이가 찾은 이스터 에그는 크림슨의 손동작이에요!
만화를 자세히 보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 가족만 찾고 놀란건 아니겠죠??
겨울방학 동안 2권 정도는 신간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대로
4,5권을 어서어서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짜 진짜 재밌는 그래픽 노블 <SCP 재단>.
리뷰남기면서 또 한 번 다시 읽었네요.
세계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SCP 재단>을 펴보세요.
#리뷰어스클럽 #SCP재단 #확보하고격리하고보호하라 #올드스테어즈 #미스터리그래픽노블
<리뷰어서 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