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구해주었더니 은혜를 모르다니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10
박혜선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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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해주었더니 은혜를 모르다니!

<아이앤북>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책이 참 귀했었어요.

 

다행히 저희 엄마도 책 욕심이 있으셔서

때때마다 전집으로 책장을 채워주셨었었죠.

 

그때 닳도록 읽었던 책이 바로 '전래동화'였답니다.

왜 전래동화는 그렇게 재미가 있었던 걸까요??

 

그래서 첫아이에게 사준 첫 책이 저 역시 전래동화였답니다.

 

전래동화 중에서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이쁜이와 두꺼비>였어요.

<은혜 갚은 두꺼비> 이런 제목이기도 하고요.

 

이쁜이가 두꺼비에게 음식을 챙겨주곤 했었는데

어느 날 마을의 제물로 이쁜이가 바쳐지죠.

큰 지네가 이쁜이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두꺼비가 나타나 싸우며 이쁜이를 지켜주는 이야기였는데

지네와 두꺼비가 싸우는 장면이 좋았던 걸까요??

 

원래는 작고, 약한 동물에게도 착한 마음을 베푸는 거라는 교훈이었던 거 같은데...

 

전래동화는 또 이야기와 함께 '그림'이 재미있죠!!

 

그림과 함께 읽는 전래동화는 지금도 재미가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읽은 <목숨을 구해주었더니 은혜를 모르다니!>

다 큰.. 아이들이 읽어달라고 해서 오랜만에

구연동화하듯 읽어줬어요.

 

몇 번을 읽어달라고...

중등이들도, 초4도 아직 애인가 봅니다.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어요.

나이가 사십이 넘도록 자식이 없는 부부가 있었어요.

 

정말 자식이 가지고 싶었던 이 부부는 하늘에 기도를 드렸고,

건강한 사내아이가 생겼답니다.

그 아이가 열 살이 되던 해,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졌고, 부부는 아들을 지붕 위에 올리고 물에 떠내려가고 말았어요.

 

물이 점점 불어나

아들도 물에 빠지게 되었는데

커다란 통나무가 둥둥 떠내려 오더니 아이 앞에 멈취섰어요.

 

아이는 얼른 올라타며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지 못한 전...

뒤에 반전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가 막 살아계시고,

금은보화를 얻고..

 

이렇게 생각.. 했..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요?

 

암튼

통나무를 타고 내려가는 도중

돼지를, 참새를 그리고 개미와 모기까지 구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에 빠진 사내아이를 구해내려고 하자,

통나무는 꿈쩍하지 않아요.

마치 그 아이는 구하지 말라는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착한 나무 도령(아이 이름이 어느새 나무 도령이 되어 있었어요)은

그 아이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할머니와 딸, 그리고 수양딸이 함께 사는 집을 발견하고,

그 집에서 일을 해주며 살게 되는데...

 

그런데 이 구해준 아이는 나무 도령에게 심술을 부려요.

 

자꾸 심술을 부리는 구해준 아이.

그리고 나무 도령이 구해준 돼지, 참새, 개미 그리고 모기가

어떻게 나무 도령을 도와주는지

이야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아주 단순한 주제이지만

아이들이 꼭 기억했으면 해요.

 

착한 일을 하면 착한 일로 돌아온다는 것을 말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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