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귀수산의 보현 태모라는 나이 든 부인이 찾아와
다음 신녀가 될 호아 아가씨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보현 태모 역시 두억이, 수혁, 창우, 날개 할아범과 함께
호아를 잡아간 황금돼지를 찾아갑니다.
황금돼지로부터 호아를 구해주었지만
호아는 귀수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를 않아요.
바다에 떠다니는 귀수산이 보현태모와 호아를 데리러 오기 전까지
두억이의 집 근처에 집을 구해 살며
수혁, 창우, 날개 할아범에게 요괴를 퇴치하는 무술 등을 배우려 해요.
"육환도, 혹시 말일세..... 두억이의 모친이 요괴에게 당했는가?"
보현 태모가 두억이의 아버지 이수혁에게 물어봅니다.
"자네의 신경을 건드리려고 물은 게 아닐세.
두억이의 이름 때문에 물어본 것이야.
아이에게 '두억'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을 보니 사연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두억이라는 이름은 요괴의 이름이었던 거지요.
"요괴의 이름을 가진 아이는 다시는 그 요괴에게 당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구먼. 호아 아가씨도 비슷한 사연이 있다네.
양친을 모두 구미호에게 잃으셨네. 가엾은 분이야."
두억이, 호야 모두 요괴와 좋지 않은 인연이 있는가 봅니다.
마을에 소가 사라지자 요괴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던 차
최부잣집에서 소를 훔쳐 간 범인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하게 됩니다.
최부잣집 첫째 아들이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다음부터
마을에 소들이 사라지자
이수혁은 첫째 아들을 의심하기 시작해요.
이 에피소드는 읽는 내내 저도 누가 요괴일지 궁금했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혈호'와의 싸움에서
아버지도 창우형도, 날개 할아범, 호아, 보현 태모가 쓰러지자
두억이의 눈은 파란 눈으로 머리는 삐죽삐죽 서며 힘을 내 싸우려는데
아버지가 마음을 다스리라 합니다.
그러자 다시 파란 눈도 삐죽삐죽 선 머리칼도 원래대로 돌아가며
힘을 잃자
아버지는 귀마를 소환해
모두를 데리고 도망가라고 명령을 내린 뒤
혈호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한 달의 치료 끝에
정신을 차린 창우형과 날개 할아범은
다른 주인을 찾으로 떠나지 않은 귀마를 보고
두억이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어요.
그리고..
이들은 두억이의 아버지. 이수혁을 찾으러 다시 모험을 떠납니다.
"남쪽으로 내려가자.
인간들을 노에로 삼고 그들이 고통 속에 절규하는 달콤한 소리를 듣자.
내 이름을 훔친 놈이 지르는 비명을 내가 들으리라! 크하하하!"
두억이라는 요괴일까요??
궁금궁금!!
여섯 명의 요괴 사냥꾼들과 요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요괴 사냥꾼 이두억>
무척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중간중간 그림이 섞여있는데 만화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 또한 벌써 다음 편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