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2. 도원결의
<단꿈아이>
저희 집 중등들이 요즘 제 책 중에 푹 빠져 있는 책이 있는데
바로 '삼국지'이랍니다.
첫째가 몇 번을 읽으니 둘째도..
그런데 초등 4학년인 막내에게 너무 어려운 책. 삼국지.
하지만 형들이 읽으니 읽고는 싶고..
그러던 중 단꿈아이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만나게 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초등인 막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책이랍니다.
그런데.. 잘 읽던 막내가 물어보는 거예요.
"엄마, 관우는 수염이 멋진 대 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에서는 수염이 없어요?"
앗.. 그렇네.
관우는 수염이 상징인데..라며 아쉬운 마음에 책을 읽어보니
마지막에 설쌤께서
젊은 관우를 표현하기 위해 수염을 그리지 않았다고
써주셨더라고요.
보보에게 이야기해 주니
어쩐지 관우가 엄청 어려 보였다며 웃더라고요.
아이들 학습만화이지만
젊은 관우를 표현하기 위해 수염을 그리지 않았다는
설명까지 덧붙여주시니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물들이 너~~ 무 잘생겼어요~ㅎㅎㅎ
그림을 어찌나 잘 그리셨는지~
초등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으신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아이들 책을 볼 때
꼭 보는 게 '종이 재질'인데요, 코팅지가 아닌 게 또 마음에 쏘옥 들더라고요.
단순히 삼국지의 내용만 담은 게 아니라
삼국지 내용에 새로운 상상력이 더해진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