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양들의 침묵

<나무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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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 년 전 가족들끼리 비디오를 빌려 본 영화 <양들의 침묵>.

처음 시작하자마자 너무 잔인해서 끝까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책으로 끝까지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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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 앞부분을 읽다가

잠들었는데 꿈에 렉터 박사가 나와 무서워서 새벽에 깼어요..

악몽을 꾸고 나니 선뜻 책을 읽기가 겁이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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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다 보니 푹 빠져 읽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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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정말 대단합니다.

이 작가의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흡입력있게 글을 쓰고,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집중해 읽게 만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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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한국'이 두 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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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연수생 체육 선생님이 한국인 '김원'이라고 나와요.

"한국의 중력은 미국의 몇 배인가? 날아다녀~"라며

연수생들이 투덜거리는 장면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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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FBI 크린포드가 스탈링 요원에게 이야기를 할 때

한국전쟁에 있었던 이야기를 할까.. 잠깐 고민하는 장면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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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한국이라 인연이 있었을까요?

읽다가 살짝 반가우면서 인연이 무엇일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책의 처음은 한니발 렉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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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코를 물어뜯고, 그녀의 혀를 씹어 먹을 때 그의 혈압은 85였다는데

그만큼 차분했다는 뜻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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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박사인 렉터는 자신의 환자를 죽이고, 먹어서

감옥에 수감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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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잭 크로포드 부장은 이 한니발 렉터를 연수생 스탈링에게

만나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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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피부를 벗겨 살해하고 있는 버팔로 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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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례를 대단히 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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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가 스탈링을 처음 만난 날 해준 말이에요.

책의 마지막에 탈출한 렉터를 조심하라는 크로포드 말에

스탈링이 전혀 겁내지 않으며

자신을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믿는데

렉터의 이런 태도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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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환자들을 죽이고 먹은 식인 한니발 렉터가

살인보다 무례를 더 질색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렉터가 스탈링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기에

악인인지 선인인지 구분이 어려웠고,

나중에 구분 짓는다는 게 어리석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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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렉터는 버팔로 빌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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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의 환자였던 라스페일이 그에 대해 다 말해주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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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빌은 2층 집에 살고 있어."

"바느질을 할 줄 아나? 스탈링?"

등처럼 딱! 범인의 이름이나 정보를 주지는 않지만

돌려서 말해주는 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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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빌에 대해 정보를 얻기 위해서

스탈링은 렉터에게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해주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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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보안관이었던 아버지의 죽임을 이야기할 때

아버지의 총이나 타고 있던 차등의 이야기만을 듣고

스탈링의 아버지가 보안관이 아닌 마을 경비원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렉터의 주의력에 대단히 놀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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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버팔로 빌은 왜 여자들을 잡아 가두고 죽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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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가 되고 싶어 했어요.

그는 여자가 되고 싶었던 거예요.

하지만 성전환수술을 받기 원했지만 전과도 있었고,

테스트에서 부적합을 받았기에 수술에 거부당했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여자들을 잡아 피부를 벗겨 그의 몸에 맞게 '여자 옷'을 입고

아름다워지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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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에게 좋은 피부를 줄 큰 여자를 찾아 납치하는데

(그의 키가 180이 넘기에 큰 사이즈의 옷을 입는 여자들을 납치해요.)

하필 납치한 그녀가 미국 상원의원의 딸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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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은 방송에 나와 딸을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하며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한니발 렉터가 범인을 알고 있다고

감옥 수감소 소장 칠턴박사가 자기의 성공을 위해 상원 의원에게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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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 박사는 상원 의원에게

범인에 대한 정보와 이름을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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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를 임시 수감하고 있던 곳에서

렉터는 도망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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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잔인하고 놀라운 방법으로 도망을 칩니다.

왜 경찰의 얼굴을 물어뜯었나 했더니

그 얼굴 가죽을 그가 쓰고 응급차를 타고 탈출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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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그렇게 떠난 다음

상원위원에게 알려준 정보는 감옥 수감소 소장이었던 칠턴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던 걸

알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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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빌에 대한 수사는 답보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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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링은 천천히 렉터 박사가 해준 말들을 떠오리며

천천히 단서를 가지고 수사를 하고,

수사를 하다 우연히 범인의 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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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양들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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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고, 스탈링은 엄마의 친척 집으로 보내집니다.

친척 집은 도살장이었어요.

말을 죽이고, 양들을 죽이는..

스탈링은 죽임을 당할 말과 함께 도망을 쳐,

고아원에서 말과 함께 자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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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도 그때 들은 양들의 울음소리가 트라우마가 되었던 스탈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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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이 된 렉터가 보낸 편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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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스, 양들은 울음을 그쳤나?

신문에 개인 광고를 실어서 대답해 주면 좋겠군.

대답이 '예'이든 '아니오'든 난 놀라지 않을 거야.

당분간 양들은 울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클라리스, 당신이 보게 될 지하 감옥은 이게 마지막이 아니야.

앞으로 수차례 보게 될 것이고 당신이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양들은 한동안 축복처럼 침묵하겠지.

양들의 울음소리는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고, 그 울음은 아마 영원히 멈추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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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소설이었고,

작가의 모든 말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스릴러 소설을 읽은 게 얼마 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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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잠 못 이루는 밤.

<양들의 침묵>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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