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 젠더 스펙트럼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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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 X 젠더 스펙트럼

<EBS BOOKS>

2500여 편의 방송에 압축된 '살아 있는 지식'을 만나다.

오늘의 키워드로 읽는

EBS 지식채널 e



EBS 지식채널은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다양한 테마 아래 우리가 알고 싶은 이야기.

알아야 할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전한다.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간 2500여 편이 방송되었다.

5분의 영상 속에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감각적이고도

예리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책으로 새롭게 만나는 지식채널 e 는 각 권마다 '오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방송편들을 시리즈로 엮어 나간다.

몇 번 ebs에서 본 '지식채널'이 너무 재미있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에요.

방송된 지식채널 중에 '젠더 스펙트럼'라는 주제만 모아놓은 한 권의 책이지요.



다루고 있는 내용은

part1. 상식과 법률 사이

part2. 만들어진 가족 만드는 가족

part3. 보이지 않는 노동

part4. 혐오에서 존중으로

part 5. 미래가 현재에게

지식 채널 e 시리즈

1인용 인생 계획, 기억하는 인간, 밀레니얼 경제, 살아남은 자의 조건

가 있어요.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많은 이야기 중 part1의 두 번째 이야기 '젠더 박스'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두 개의 상자

젠더 : 사회, 문화적으로 만들어지는 성

박스 : 성별에 따라 주어지는 틀

우리는 어려서부터 여자는 분홍색, 남자는 파란색으로

또 여자는 언어, 남자는 수학으로 구분 지어왔어요.

저 때만 해도 그랬죠.

고등학교 때 저희 학년이 모두 13반이었는데

남자 문과반은 1반, 여자 이과반은 2반뿐이었어요.

이과반에 수업을 들어온 선생님께서

왜 문과 가서 편하게 시집가지 왜 이과 왔냐고 하셔서

반 아이들이 모두 실망과 분노했던 적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씁쓸하게 만드는 선생님의 말씀이셨어요.

얼마 전 중학생인 첫째랑 둘째가 하복을 맞췄는데

남, 여 구분 없이 모두 반바지이더라고요.

보면서 내심 부러웠어요.

아무리 추워도 꼭 스타킹에 치마를 입어야 했던 제 학창 시절이 떠올라서 말이에요.

그래도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움이 남았어요.



'젠더 박스, 그 상자를 나오면 아이는 틀에 가둘 수 없는 한 사람일 뿐이다.'



2018년, 여성가족부가 교과서 속 성차별적 표현의 개선 방안에 대해

온라인 국민 참여 공보 '바꾸면 쓸모 있는 성평등 교과서'를 진행했대요.

가장 많이 지적한 것이 성별 특성에 관한 고정관념이었다고 해요.

남자아이는 로봇을 여자아이는 인형을 가지고 노는 장면을 담은 그림 같은 고정관념.

가족들의 저녁 시간을 보여 주는 실과 교과서의 삽화에서

다른 가족들은 앉아 있는데 엄마 혼자 과일을 준비하는 것 역시 성 역할 고정관념의 문제집이지요.

사실 성별 고정관념이 강화, 재생산되는 것은 남자아이에게도 유해하다고 해요.

남자아이는 강해야 하고 상황을 책임지고 통제해야 하며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요구받지요.

고대 이집트의 여왕 하트셉수트는 가짜 수염을 달고 남장을 한 채 나라를 다스렸대요.

그녀가 훌륭한 통치자였기 때문에 재위 기간 동안 이집트는 평화로웠어요.

그럼에도 남장과 가짜 수염이 필요했던 것은 여성으로만 존재해서는

왕권을 충분히 행사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잔 다르크도 남장을 하고 전장에 나갔대요.

그런데 그녀가 영국의 침략으로 위기에 빠진 프랑스를 구하고도

종교재판에 회부돼 화형을 당하는데 명목상 이유가 바로 남장을 했다는 거래요.



책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건

여성성이든 남성성이든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제 고유한 인간성을 성별로 가두는 편협한 이분법을 폐기할 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옛날부터 현대의 '여성'에 대한 위치, 사회적인 시각, 문제점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성, 남성을 떠나 하나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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