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페이지는 이렇게 지문과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통 긴 지문과 문제들이고, 짧은 지문일 경우에는 두 개의 지문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문제들 중에는 어휘를 물어보기도 해요.
'맡줄 친 귀띔하여 주었다'의 뜻은 무엇인가요?
① 비밀스럽게 살짝 알려 주었다.
② 모르는 척 일부러 큰 소리로 말하였다.
③ 아사녀의 귀를 잡고 귓속말로 알려 주었다.
④ 다른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게 큰 목소리로 말하였다.
⑤ 직접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 알려 주었다.
보보가 먼저 선택한 답은 보기 ⑤였어요.
그런데 지문에서는
'이를 보다 못한 스님이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그마한 연못이 있소.
지성으로 빈다면 탑 공사가 끝나는 대로 탑의 그림자가 못에 비칠 것이오.
그러면 남편도 볼 수 있을 것이오."라고 귀띔하여 주었다.'라고 나와있어요.
"보보야. 스님이 직접 아사녀에게 말해준 거잖아~"
"아..."
"네가 고른 ⑤은 다른 사람을 통해 알려 주었다니깐 틀린 거지?"
"네.."
"그럼, 아닌 걸 제외하면 답은 몇 번일까?"
"①번이요."
집중해서 읽었더라면 맞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문제였어요.
'귀띔하여 주었다.'라는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라 잘 몰랐어요.
표현력까지 챙겨 배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