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목소리 세상의 모든 지식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앨리스 하워스부스 글,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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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목소리

<사파리>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한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목소리>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었는지

누구의 목소리였는지 궁금해졌어요.

"우리의 목소리와 발걸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모두 12가지의 '목소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1부 시위의 시작

"자, 여기 앉읍시다."



세계 최초 이집트 피라미드 노동자들의 파업. 기원전 1170년.

피라미드 노동자들의 연좌 농성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파업으로 기록으로 남아있어요.

더운 환경에서 고된 일을 하는 피라미드 노동자들에게

먹을 것을 충분히 주지 않자..

그대로 자리에 앉아 음식을 충분히 줄 때까지 일하기를 거부했대요.

이 간단한 최초의 '연좌 농성'이 역사를 바꾸었답니다.



로마 평민들의 철수 투쟁. 기원전 494 ~ 287년

로마도 이집트처럼 매우 불평등한 사회였어요.

권력을 가진 소수의 부유한 귀족들이 그들만을 위해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렸거든요.

평민들은 점차 자신들을 위해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는 '연대 의식'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평민의 권익을 옹호하고, 귀족들만의 결정을 거부할 권한을 갖기 위해 힘을 합쳐 맞서기로 했어요.

평민들은 모두 한꺼번에 도시를 비우는 '철수 투쟁'을 결심했어요.

마침내 어느 날, 평민들은 다 함께 로마에서 가까운 산으로 떠나 버렸어요.

귀족들이 찾아와 평민들의 말에 귀 기울일 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해서 로마 평민들은 세계 최초로 자신들을 대표하여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호민관'을 뽑게 되었고, 귀족들과 나란히 모여 중요한 일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마 여성들의 시위, 기원전 195년

로마가 칸나이 전투에서 카르타고에 패배한 뒤로,

로마 남자들은 '오피우스 법'을 발표했어요.

여자들이 금이나 보석 장신구를 걸치고 밝은 색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랍니다.

여성들은 20년 동안이나 정해진 법대로 좋은 옷과 장신구를 걸치지 않고 참았어요.

전쟁이 끝나고 경제 위기도 지나가자, 이제 드디어 마음껏 꾸밀 수 있겠다고 기대했지요.

하지만 남자들에게 이 문제는 관심 밖의 일이었지요.

참다못해 여성들은 시내로 뛰쳐나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남자들이 지나가지 못하게 길을 막으며

금지를 풀라고 요구했어요,

결국 원하는 대로 예전처럼 차려입고 꾸밀 수 있게 되었답니다.




 

'특별한 전략'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했던 특별한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2015년, 쓰레기통 음악.

시리아에서는 가두시위를 하면 잡혀갈 수 있어 위험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다마스쿠스 시내 곳곳에 있는 쓰레기통 속에 아주 작은 스피커를 숨겨 두었어요.

경찰은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지는 불법 시위 음악을 끄려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다녀야 했답니다.

2009년, 네다

'네다'라는 이란의 대학생이 시위 중에 목숨을 잃었어요.

사람들은 네다의 죽음을 슬퍼하며 함께 추모하고 싶어 했지만,

정부는 네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 불법이라고 정해 버렸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네다가 이란의 유행가에 자주 나오는 흔한 여성 이름이라는 걸 떠올렸어요.

그래서 이 이름이 나오는 노래를 앞다투어 벨 소리로 선택했고,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네다를 기억하게 되였지요.

노랫소리, 깊은 침묵에서 큰 소란까지

사람들은 소리를 이용해서 마음을 모으고 희망을 되찾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려

노력한 이야기가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들도 있었구나~



 


 


 

굉장히 두툼한 책이에요.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에는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틴 루서 킹과 넬슨 만델라처럼 세계적인 위인들만

세상을 자유롭고 평등하며 보다 정의롭게 바꾸었던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고 큰 물결이 되어

불가능해 보이는 세상을 바꾸어 왔어요.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볼까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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