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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루시 나이슬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다산기획 / 2020년 11월
평점 :
어쩌다 가족
<다산기획>
낯선 이들과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유쾌하고 현실적인 십대 소녀의 이야기.

<어쩌다 가족>이에요.
십대소년들이 둘이나 있다보니 관심이 가는 주제였어요.
어쩌다 가족이 된다는 것에 대한 십대 소녀 젠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있는 책이랍니다.
막~~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며 아름다운 가족이 되는 이야기도 아니고,
서로 미워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가족이야기도 아니에요.
정말 솔직하게 써내려간 이야기였답니다.
파트타이머 자매이야기부터 엄마의 남자친구의 말버릇에 상처를 입는 이야기.
제니라고 불리는게 싫은 젠에게 자꾸 제니라고 부르고,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엄마의 남자친구.
그런 엄마의 남자친구가 싫어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지만
그렇게 저렇게 지내는 이야기는 사실 좀 놀랬어요.
계산 못한다고 타박하는 엄마의 남자친구는 좀.... 너무 현실적이라고 할까요?
왠지... 엄마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인 엄마의 딸에게 잘보일려고 잘해줄것 같은데말이에요.
재미도 있고, 씁쓸함도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어쩌다 가족이 된다는 것에 대한
어른이 아닌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 감정을
젠을 통해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그래픽 노블이라 만화지만 만화같지않은~~
가볍지않은 감동이 녹아 있고, 만화이다보니 편하게 읽기가 좋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 자꾸 그래픽 노블을 찾아 읽게 되더라고요.

엄마의 남자친구의 딸 앤디는 무작정 아빠편만 들지않아요.
아빠의 잘못에 공감하고 대신 사과해주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젠은 파트타이머 자매가 생긴걸 좋아하게 됩니다.
뉴옥에 살다가 엄마와 아빠의 이혼과 동시에
시골로 내려가 살게된 젠.
설상가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엄마의 남자친구와 살게 되고,
매주 주말마다 엄마의 남자친구의 딸들과 한 방에서 함께 자야해요.
원해서 내려온게 아닌데
젠은 농장일도 도와야합니다.
모든 상황이 짜증스럽지만... 젠은 그런 상황을 엄마에게도 서툴게 표현할뿐이에요.
십대 소녀들이 겪어야 하는 사춘기 + 낯선이들과 가족이 되어야하는 힘든 감정
이 성장통을 겪어나가는 이야기에요.

작가의 실제 이야기였어요.
어쩜... 여자친구의 딸에게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던
'엄마의 남자친구'는 돌아가시는 날까지 짜증스럽기도 했고, 사랑스러웠다고 작가는 후기에 썼어요.
그 글을 읽고... 다행이구나..싶었답니다.
아이여서 자기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큰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결정에 아무 목소리도 낼 수 없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이야기.
꼭 이런 상황이 아니여도
집안의 큰일이 있을때 엄마, 아빠의 의견에 따라야만 하는 아이들에게는
그들만의 '생각'과 '감정'이 있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던 책이였어요.
오래간만에 판타지, 스릴러가 아닌
평범한 일상속 이야기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