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은 여자의 일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김도일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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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여자의 일

<허클베리북스> 






[변호 측 증인] 저자의 미스터리 걸작 단편집.


고이즈미 기미코의 미스터리 단편집이라기 호기심이 들었어요.


책이 도착하자

아이들이 "엄마, 왜 이런 책 읽으세요~~"

퇴근후 옆지기가 제 책을 보더니 "왜???? 힘든 일 있어~"라는군요!! ㅋㅋㅋ

책 제목이 참~ 위험하네요!



미스터리라는 소개에 솔깃, 여자 작가라는 사실에 두번째 솔깃했었죠.


그런데 작가분께서 1985년에 돌아가셨더라고요.

즉, 글의 시대적 배경이 핸드폰이 존재하지 않던 조금 옛날이라는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명탐정 코난도 20년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연재가 되고 있는데

처음에는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했는데 요즘에는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으로 바뀐걸 알 수가 있어요.

지금 다시 1편을 보면 조금 촌스럽다는걸 느끼곤 하는데


<살인은 여자의 일>에서 약간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죽이고 싶은 여자가 자꾸 집으로 전화해 남편을 바꿔달라고 해요.

요즘 소설이였다면 남편의 핸드폰으로 직접 연락할테고

남편의 부인을 자극하고 약을 올리는 행동은 못할텐데...


이렇듯 소재에서 약간 시대적 차이를 느낄 수가 있는 소설이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촌스러움도 있었지만 이런 올드한 분위기도 나쁘지않더라고요.

오랜만에 아날로그 미스테리 소설을 만났어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에요.


실린 글들은

살인은 여자의 일, 수사선상의 아리아, 살의를 품고 어둠 속으로, 두번 죽은 여자,

털, 안방오페라, 아름다운 추억, 여도둑의 세레나데

이렇게 여덟편의 글들이에요.

 

제일 첫 작품은 <살인은 여자의 일>이랍니다.


읽고 나서 이야기속의 반전이 좋아 다름편들도 기대했는데

다음편들이 이 첫작품처럼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 작품들은 아니더라고요.


'단편은 첫작품이 제일 재미있다'의 법칙을 깨는 작품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가벼운 미스터리 작품이라 중1 아이에게도 권해줄 수 있겠다 싶다가

중간에 '털'이라는 작품을 보고.. 안되겠구나 했어요.


작가가 살던 그때에는 '불륜'이 로망이였나?


작가는 남편과 이혼했지만 이혼한 뒤로도 좋은 친구로 지냈다고해요.

그런데 남편의 재혼 상대에 대해 차별 발언을 하는 바람에 절고 당했다는데..

<살인은 여자의 일>에서는 사이좋은 부부에게 이간질하는 발언을 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던 그 부부의 남편에게 미움을 사게 된답니다.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변호 측 증인> 저자의 미스터리 단편집이라고 소개하는걸 보니 <변호 측 증인>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재미있다가 싱겁다가 재미있다가 ㅎㅎㅎㅎ

결국 다 읽고,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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