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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정병모.전희정 지음, 조에스더 그림 / 스푼북 / 2020년 5월
평점 :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이야기
<스푼북>
조상들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민화!! 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스푼북의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이야기>에요.
몇십년 더 된 일인데 우연히 tv를 돌리다가 ebs에서 고이윤기 작가님께서 그리스 신화에 대해 강연하신걸 보게 되었어요.
명화에 녹아있는 그리스 신화의 의미를 설명해주셨는데
그 이후로 명화를 더 꼼꼼히 살펴보게 되었고, 그 그림이 주는 이야기가 재미있다는걸 알게 되었었죠.
그림이 말하는 이야기, 이번에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민화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총 6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1. 민화 속에서 뛰어노는 동물
2. 민화에서 퍼지는 향기
3. 민화 속 풍경 산책
4. 민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5. 민화에 빌어 보는 소원
6. 민화 속 책과 글자
모든 부분마다 '정보더하기'를 통해 민화에 대한 상식을 덧대어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민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요.

우리의 민화속에는 유독 자주 보이는 동물이 있지요.
바로 범과 까치이지요.
까지는 기쁨을 뜻하고, 중국어의 '알린다'의 보자와 같아 까치, 표범이 우리나라에 넘어오면서
까치 호랑이 그림이 되었다고해요.
우리 조상들은 호랑이를 나쁜 귀신을 막아 주고 착한 사람을 도와주는 성스러운 동물로 여겼어요.
새해 첫날이면 궁궐 문이나 서민 가정의 대문과 창문에 까치 호랑이 그림을 붙여 잡귀를 쫓았다고해요.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일생의 반을 호랑이에게 물려 가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보내고,
나머지 반은 호랑이에게 화를 입은 사람 집에 조문 가는 데 쓴다.'라고 했대요.
우리나라 느낌을 담은 호랑이 그림이 자리 잡은 시기는 조선 후기예요.
한국적인 호랑이 그림을 그린 조선 후기의 화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맞아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 김홍도이랍니다.
김홍도는 호랑이 터럭 하나도 빠짐없이 세심하게 그려 넣으며 우리나라 호랑이의 위엄이 잘 드러나는 그림을 그렸다고해요.

그림 속에 있는 동물은 바로 기린이에요.
기린은 용, 봉황, 거북과 함께 신령스러운 동물인 사령수중에 하나예요.
신선을 태우고 천 리를 달린다는 상상 속의 동물이에요. 봉화과 마찬가지로 나라가 태평하면 나타난다고해요.
뿔이 있는 수컷을 '기'라고 하고 뿔이 없는 암컷은 '린'이라고 하는데
용이 땅에서 말의 암컷과 결합에서 낳았다고해요.
이마에 뿔이 하나 돋아 있고, 사슴의 몸 소의 꼬리, 말의 발굽, 네 다리 앞쪽에 불꽃 모양의 갈기를 하고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다른 동물을 해칠 수 없고, 꽃과 풀도 밟지 않는다고해서 기린을 인수라고 불렀대요.
기린은 훌륭한 사람이나 왕이 나타날 때 미림 알려주는 상서로운 동물이기도 해요.
그래서 지혜와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기린아'라고 부른다네요~

그림을 보면 무슨 산일지 맞추어 볼 수가 있을까요?
옛말에 이 산을 보기 전에 천하의 산수를 말하지 말라 했고, 이 산을 보면 죽어서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요.
넵~ 바로 천하제일의 명산 금강산이랍니다.
그러나 민화에 나오는 산수화는 직접 경치를 관찰하여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해요.
저잣거리에 떠도는 경치에 대한 이야기나,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더해 그리곤 했다고 합니다.
민화 산수화는 실제 경치를 그렸다기보다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풍경을 그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민화는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위에 그림은 어느 이야기의 일부일까요?
네~ 바로 삼고초려를 하고 있는 유비와 공명의 그림이에요.
낮잠을 자고 있는 공명의 모습이 보이네요.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비, 그리고 형님을 기다리게 했다고 화가 잔뜩 나있는 장비, 그를 말리고 있는 관우의 모습까지.
민화는 서민들의 생활과 관련이 깊었고, 이름없는 서민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에요.
장터를 떠돌면서 가죽에 물감을 묻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인두에 불을 달구어 나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고해요.
민화 화가들은 규범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력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그렸다고해요.
그럼, 민화는 어디에 쓰였을까요?
민화는 우리 민족의 새해맞이 풍속과 관련이 있어요.
조선 기대에는 새해가 되면 복이 들어오길 바라는 뜻에서 대문에 그림을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고해요.
또, 집 안 구석구석을 장식하기 위한 장식용 그림이었어요.
민화를 보면서 조상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어요~
민화와 함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쏙쏙 재미는 배가 되더라고요.
초등 고학년, 중고등 친구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일거라 생각합니다.
민화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이야기>를 추천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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