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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온다 : 공감 편 ㅣ 교과서 삼색 문학 읽기
김민혁.권경숙 엮음, 오승민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평점 :
문학이 온다.
공감편
<웅진주니어>
우와~ 책이 너무 예뻐요.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만든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열세살 린이.
학교에서도 이제 수업보다는 놀이에 집중이 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매일 책 한권씩을 학교에 가져갑니다.
어느날. 가방에 무슨 책이 있나보니
아주 고운 책 한권이 들어있더군요.
바로 <문학이 온다>에요.
문학책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아이가
이리도 고운이야기가 담긴 책을 가까이한다는 것만으로 참 기쁘더라고요.
<웅진주니어>의 <문학이 온다. 공감편>은
시 10편
소설 3편
그리고 수필 3편이 실려있어요.

곽재구시인의 '바람이 좋은 저녁'이라는 시입니다.
내가 책을 읽는 동안
새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바람은 내어깨 위에
자그만 그물 침대 하는 매답니다.

다음장에 읽은 시에 대한 해석이 나와있어요.
'바람이 좋은 저녁'은 천천히 쉬어 가는 삶의 여유를 바람과 시간을 통해 표현했다고해요.
해석밑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한 번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쉬운것가지만 쉽지않은 질문이 있어요.
'바람과 시간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요?'
시간에게 말을 건다면.. 좀 더디와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바람이 제 말이 들린다면 살랑살랑 불어와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 멀리 사는 친정엄마에게 살짝 제 목소리 전해달라고싶네요~
린이도 곰곰히 생각해 볼 수있겠죠?

여기 실린 모든 소설의 작가님들을 사랑하지만
그중.. '박완서'작가님의 글을 소개해요.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산골 초등학교에 담임을 맡은 문선생님은
6학년 아이들에게 암탉을 두 마리씩 키우도록 나눠 주었어요.
닭들이 자라 알을 낳기 시작하면 그 알을 팔아 가을에 도시로 여행 갈 경비를 아이들이 직접 마련하게하기 위해서요.
6학년 봄뫼도 받아왔는데 그 오빠가 자꾸 닭을 죽이려고해요.
봄뫼가 선생님께 이 일을 이야기하니 선생님께서 한뫼에게 그 이유를 묻습니다.
.......

역시 '질문수첩'을 통해 생각에 빠져 답을 구해봅니다.
그리고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의 '감상노트'를 통해 작품설명을 읽어볼 수가 있어요.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단 세줄의 시지만 제게 강한 울림을 주는 시에요.
<문학이 온다>덕분에 오랜만에 참 곱디고운.. 잔잔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에 실려서 읽는게 아니라
문학이 주는 재미, 감동, 지혜.. 를 만나기 위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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