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f>

라이카.
1957년 소련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에 사람 대신 태워져 지구
최초의 우주여행을 한 '개'의 이름이에요.
미,소의 냉전시대때 소련은 미국보다 앞서고 싶은 욕심에
라이카를 지구로 절대 돌아올 수 없는 우주선에 탑승시킵니다.
스푸트니크 2호의 과학적 가치는 미미했다고해요.
당시 라이카는 궤도에서 4일간 생존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스트레스와 우주 캡슐 내부의 과열로 인해 5시간도 안돼서
사망했다고합니다.

<f>의 <라이카>는
그래픽노블이라는 분야의 책이에요.
그래픽 노블이라 하면 만화와 소설의 중간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은근히 그 매력에 빠져있던차에 서평단의 기회가 있어
신청했어요.
펼치는 순간.. 단숨에 끝까지 읽어내려가게되었답니다.
글씨가 무척 작아서..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읽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글읽기 좋아하는 6학년인 큰아이만 읽었는데 이미 내용을 알고 있어서
읽기 어렵지않았다고해요.

도시의 유기견이였는데 지구 최초의 우주 여행자가 된..
아니 희생되었다고 해야할까요?
그시대에는 아무렇지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시대에는 많은 논란이
있었을 일이지요.
'동물권'이라는 말도 생겨났으니말이죠.
책을 읽다보면 라이카가 굉장히 가여워요.
스스로 알았을까요?
로켓 발사 시에 느낄 중력가속도를 시뮬레이션하는 원심분리기에
태워졌을때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런저런 착잡한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였어요.



제가 초등학교, 아닌 국민학교를 다닐때만해도
러시아가 아닌 '소련'이였죠.
소련과 미국의 냉전을 주제로 하는 영화들도 많았고
그게 어떤 분위기인지. 지금의 아이들보다는 훨씬 이해하기가 쉬운
세대죠.
그래서 가볍게 읽고 덮는 6학년 아이와 제가 덮는 책장의 무게가
다른것 같아요.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라이카.
라이카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엘레나의 마음이 전달되어 진한 여운을
남겨준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