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의 초상화 아이앤북 문학나눔 24
윤영선 지음, 이영림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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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의 초상화

<아이앤북> 





매월당.

6학년 큰아이가 읽고 또 읽더라고요.

유독 역사 특히 조선의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이거든요.

특히, 단종이야기를 굉장히 가슴아파하며

꼭 한번 단종유배지에 가보고 싶다고 해요.


그런 단종을 숙부 세조로부터 지켜드리지 못한 안타까움에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떠나

스스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어 유량생활을 한 매월당. 김시습.


매월당의 초상화는 그런 김시습과

박씨 성을 가진 노비. 박비의 생명을 살린 노비의 이야기입니다.


김시습은 세조에 의해 거열형으로 죽임을 당한 성삼문의 시신을

동서남북으로 찾아다니며 수습하여 노량진에 묻고 자예를 지내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박씨 성을 가진 아이.

성삼문과 함께 단종을 복위시키려고 노력한 박팽년의 손자를 살리기 위해

노비의 딸이 박팽년의 손자와 신분을 바꾼 아이에요.


박비. 실제 인물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박비와 신분을 바꾼 박꽃은 작가가 지어준 노비여자아이의 이름이고요.

박꽃과 매월당의 만남. 그리고 가슴 먹먹한 한 편의 이야기

바로 <매월당의 초상화>입니다.

 


초등 저학년들도 읽기에 부담없는 분량이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에는 초등 3학년 이상의 친구들에게 맞는 것 같아요.

 

 


"네 녀석이 앉아 있는 자리는 원래 내 자리야. 냉큼 일어나. 어서"


박꽃과 매월당의 첫 만남입니다.

매월당을 찾아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며 찾아 나선 박꽃.

하지만 매월당은 자기가 매월당이라고 알려주지않고

박꽃을 데리고 남산 꼭대기 암자로 데려갑니다.


양반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역적 집안으로 몰려 관노비가 된 줄로만 알고 살아왔는데,

박비가 양반이고 자신이 노비였다는 사실을.....



매월당은 수양대군에게 당한 집안의 남은 가족들을 돌아보면서

그것이 사명인 듯이 살아왔다.

 책을 읽고 실천하면 선비이듯이, 그림을 그리면 화공인 거지.



<박씨 성을 가진 노비>라는 책이 먼저더라고요.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큰아이가 학교 도서부원인데

찾아서 빌려오라고 해야겠어요~



안타까운 역사 속의 숨겨진 작은 이야기에

살을 붙여 박꽃이라는 아이가 태어났어요.

박꽃이라는 아이를 통해 알게된 매월당의 삶.


<매월당의 초상화>였습니다.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어보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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