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주니어의 독한아이들 도서
이번에는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입니다.
제가 먼저 읽었는데
가슴이 참 먹먹해지는 책이였어요.

제가 읽고 덮은 책을
제 책상 옆에 앉아서 린이가 읽더라고요.
"어때?? 가슴 아프지?"
읽고 있는 린이에게 물어봤어요.
"사람이 너무 잔인한 것 같아요."
"엄마는.... 무슨 이유로 코끼리로 태어나야했을까?란 생각을
했어.
전생에.. 죄를 지어서 코끼리로 태어난 걸까?란 생각도
들더라고."
린이가 디짜이에게 쓴 편지에요.
"디짜이에게
안녕, 디짜이야.
예전부터 코끼리들이 학대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네덕분에 더 자세히 알게 됐어.
내가 나중에 커서 너같은 동물들을 도와줄게.
그럼.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야.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인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전해줄게.
그러면 동물도 존중받을거야.
그럼 잘지내."

야생을 길들이기 위해 좁은 우리안에 가둬놓고 마구마구 때리는
장면이에요.
"엄마, 사람은 꽃으로도 때리지마라 했잖아요.
그건. 동물들에게도 해당되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말도 안돼요.
사람만.. 꿈이 있는게 아니에요.
동물들도.. 꿈이.. 있을거에요."
책을 덮고
린이가 말합니다.
"엄마, 디짜이는 행복을 찾았을 것 같아요.
꼭..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래...그랬을거야.."
아이에게도, 제게도
진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