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의 <초등 어휘
바탕다지기1>
1주차.

보보가 요즘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교재랍니다.
초록색 사이펜으로 "엄마랑"이라고 써놓았네요.
네~ 저랑 하루에 10분남짓. 함께 하고 있는
어휘력문제집이에요.
연년생 큰아이들에게는 책을 많이 읽어줬었는데
막내에게는 그러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책도 읽어주고
하루에 십분 마주앉아 함께 공부를 하니
요즘 보보~ 엄마와 함께
<초등 어휘 바탕 다지기>를 할 시간만
기다리네요.

이 책에서 채택한 어휘들은
'등급별 국어 교육용 어휘' 목록에서 발췌하였답니다.
교재에 사용되는 어휘는 1~2등급(기초 어휘)어휘가 중심이
되고,
3~4등급의 어휘를 선택적으로 추가하였다고해요.
초등저학년용이라고해서
1학년인 보보에게 딱 맞겠다 싶었는데
보보에게는 "살갗", "뺨", "재간"등 단어들이 생소해서
제가 옆에서 설명을 해주며 하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알아야하는 단어들인데
어디서 익힐 기회가 없어서 모르는 단어들이 꽤있더라고요.
꼼꼼하게 한단어 한단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초등어휘바탕다지기>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조에요.
"낌새가 몸 낱말들을 알아보지 못하게 장난쳐놓았어.
보보가 탐정이 되어서 그 단어들을 찾아보자~"
그러면 보보는 일순간 탐정이 됩니다.
부엉이들의 음모를 파헤치는 명탐정~
보보와 함께 공부하다보면
첫째, 둘째도 무척 흥미로워하면서 몰려들어요.
이런 어휘책은 저도 처음봤어요.
기발해요!!
"낌새가 글자를 뒤죽박죽 섞어 놓았데. 어떻게 찾을 수
있겠어??"
"네~"
리, 수, 정.
한참을 들여다봐도 정수리란 단어를 모르는 보보에게는
힘든 미션입니다.
옆에서 형들이 손으로 정수리를 가르켜주어도 알아채지 못해요.
"정...."
첫글자를 살짝 알려주니
"정수리?"
"맞아~"
"아~ 여기가 정수리구나~"
아, 리, 종
"종아리!!"
이 문제는 다시봐도 참 기발해요~
보보가 특히 좋아하는 문제랍니다.

<초등어휘바탕다지기1>에서는
몸 -> 가족 -> 음식 -> 옷 -> 집
-> 직업 -> 동물 -> 거리.
이렇게 다루고 있어요.
초등1학년들에게 필수 어휘들이지요.
보보는 매일 심술쟁이 다섯 요괴 부엉이들이 내주는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고 있어요~
미션을 해결할 때마다
보보의 어휘력 기초는 더 튼튼해지겠지요.



형들이랑 함께 풀기도 해요.
"형! 고개는?"
그럼 형들이 고개를 좌우로 끄덕여줍니다.
그래도 기웃기웃, 갸웃갸웃이라는 단어를 읽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보보에게는 너무 힘든 단어이지요.
"갸웃갸웃이라고해~"
형이 친절하게 알려줬는데 답안지에는 '기웃기웃'이라고
나와있어요.
이럴땐 '갸웃갸웃'도 맞지않을까요??

같은 낱말이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공부해요.
"손"
선아는 손을 흔들며 친구에게 인사를 했다.
손이 많이 부족하다.
나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옆에 앉은 4학년 둘째형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손을 흔들때는 네 몸의 손이야.
손이 많이 부족하다는 건 도움을 말하지. 손으로
도와준다는~"
형들이 알아서 가르쳐주니 엄마는 고맙지용~



마지막페이지는 몸과 얼굴의 낱말지도.
빈칸을 채우며 신체에 돤련된 어휘 공부 끝!!
부엉이요괴들이 어떤 미션을 줄지 항상 공부시작할 때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해요.
어떤날은 문제를 풀어서 설명해주려고 하면
"아니요! 엄마! 저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라며 쭉쭉 풀때도 있어요.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미션풀기"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를 한답니다.
2주차는 가족이에요.
어떤 미션들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