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센터 읽기의 즐거움 30
제성은 지음, 정용환 그림 / 개암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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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센터 



제목이 딱! 나구나 싶었다.

아이들에게 매일 입이 닳도록 하는 나의 잔소리.

아이들은 과연 내 잔소리가 자기네들을 위해 하는 소리라는 걸 알까

궁금하기도 했다.


엄마가 왜 잔소리를 하는지

그 이유도 책을 통해 알아줬으면 하기도 했고~


그림체가 참 재미나다.

121페이지 정도인데

초등 저학년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5학년 린이는

한번 펴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더니

"엄마, 엄마가 하시는 말씀중 똑같은 말들이 나와요."

"응?"

"엄마가 매일 그러시잖아요.

엄마 말만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하~ 책을 읽고 느낀점은?"

"음.. 엄마는 다 똑같다?"

"앙? 다른건?"

"세상에 모든 아이들은 잔소리를 부른다.

엄마의 잔소리로 자식은 자란다~~요~~"

내가 원하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계속 물어볼 것 같았는지...

5학년이 되더니 아름답게 마무리 짓는 법을 안다.


"잔소리 씨의 잔소리 명언"이다.

어찌나 공감되는 말들이던지..


예쁜 자식, 잔소리로 키운다.

가는 잔소리가 커야, 오는 대답도 크다.


글씨 크기도 크고 중간중간 그림삽입도 되어있어서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 좋고,

소재가 공감이 갈 초등 고학년들에게도 읽기에 좋을 것 같다.

읽는 내내 어려운 단어가 나오지않아서

1학년인 막내에게 읽어주기에도 편했다.



승효의 엄마는 승효를 제법 키우고 나자

자기일을 찾고 싶어한다.

(나도나도~)


승효의 엄마. 정소리씨가 가장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건

바로 잔! 소! 리!

그래서 잔소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잔소리를 해주기 시작한다.



매일 듣는 잔소리라 누군가에게는 지겨울 수 있지만

그 잔소리가 그립고 때로는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

진짜 엄마처럼, 때론 딸처럼

진심으로 잔소리를 해주는 승호의 엄마.


엄마가 일을 하러 나가기 시작하자

자유를 찾았다며

좋아하지만 곧... 엄마의 잔소리를 그리워하기 시작한다.



엄마의 잔소리라면 듣기도 전부터 "NO", "그만!"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꼼꼼하게 읽어보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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