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지않고
구구단이
술술술

보보의 구구단 책!
보보가 여섯살때 2단을 외웠고
보보가 일곱살때는 5단, 9단을 외웠는데
여덟살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르르~
형들이 구구단을 외우는 모습을 지켜보고
노래외우듯이 외웠었던 것이다.
수학이 좋다는
보보에게
구구단이 어떤 원리인지 설명해주고싶어서
마음미음의 <외우지않고 구구단이 술술술>로
공부해보기로 했다.

첫페이지부터 참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한장 코팅해서 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숫자 8에는 8단에 들어가는 숫자들이 크기순으로 써있다.
마찬가지로 숫자 5에는 5단에 들어가는 숫자들이 주르륵
써있다.
구구단의 원리를 깨우친 4,5학년 큰아이들은 이 그림을 보고
"아~"
큰깨달음을 얻은 아이들처럼 감탄한다.
"보보야, 너도 곧 숫자가 보일거야"

<마음미음>의 <외우지않고 구구단이
술술술>은
2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어릴적 내가 배웠던것처럼
2~9단 순서대로 외우는게 아니라
2 -> 5 -> 3 -> 6 -> 4 -> 8
-> 7 -> 9 -> 1 -> 10
이런 순서로 보다 쉽게 이해할 수있게 도와준다.

초등 저학년이 보는 책이라 그런지
그림체가 참 귀엽다.

보보는 2단과 5단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제 헷갈려하지 않으며 외울 수 있게 되었다.
2단을 공부하는데도
그림으로 2단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놓았다.
우선 우리 주변에 숫자 2와 관계있는 것들을 찾아본다.
신발 한 컬레, 젓가락 한 매, 고등어 한 손, 원앙 한 쌍
자연스럽게 컬레와 손, 쌍 등의 개념도 배우게 된다.
고등어 다섯 손은 모두 몇마리일까?
구구단으로 외우지않고 그림으로 10마리인걸 찾아가면서
2단의 구구단을 접하게 된다.
2의 배수는 짝수이고 2의 배수가 아닌 수는 홀수이다.
등의 개념도 자연스럽게 배운다.


8 x 15 의 값을 구할 때 9단까지만 알고 있다면
8 x 15 를
8 x 9 = 72, 8 x 6 = 48을 구한 후
72 + 48 의 값을 구하는 응용력을 가르쳐준다.
이런 사고를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구구단이 술술술>에서는 연습시켜주는 것이다.
2단에 3단을 더하면 몇 단이 나올까?
2에 3을 더하면 5니까 5단이군.
2단은 1단과 몇 단의 합으로 만들 수 있을까?
1에 1을 더하면 2니까 2단이군..


이런 패턴으로 보보는 5단까지 외웠다.
이제는 3단 시작이다~

2장의 "곱셈구구 활용하기"이다.

아직 보보가 할 단계는 아니여서
내가 먼저 쭉 봤는데
문제가 참 재미나다.

원반을 돌리며 곱셈을 한다거나
동물의 다리 수로 알아보는 곱셈식을 한다거나
구구단 색칠하기등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재미난 구구단 활용하기이다.
구구단의 원리를 깨우친 뒤
<2장 구구단 활용하기>는
무척 재미있어 할 것 같다.
답안지를 제외하고 115페이지정도의 얇지않은 책인데
보보와 함께 2학기동안 천천히
재미나게 해볼 생각이다.
집안에 아이의 글읽는 소리나 구구단 외우는 소리는
다시 들어도 참 듣기 좋다.
구구단 외우는 소리는
보보까지 세번째이다~
<이 서평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활용해본 뒤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