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비>출판사의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
만화책 + 탐정 이야기라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고 기대가 컸다.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은 현재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중이고
이 단행본은 몇가지 에피소드가 모아져
있다.
작가의 말까지 327페이지나 되는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만화책이라 금새 읽었다.
"린아, 읽었어? 어땠어?"
"엄마.. 좀.. 유치해요."
"아, 그래?"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고 94권까지 다
읽은
나나 5학년 린이에게는 약간 내용이
어리다.
사실, 탐정의 대단한 모험을
기대했는데...
그런데
유치하다고 해놓고는 몇번을 읽고 또
읽는 걸 봐서
"유치하다며?"
"아.. 근데 왜 읽게
되지?"
멋쩍게 웃는다.
4학년인 현이는
재미있다며 읽는 걸 보니
초등 저학년에게 맞는 "재미"인 것
같다.

내가 어릴 적에 읽었던
깡통로봇이 담당했던 웃음코드가
떠오른다.
한편으로는 맹꽁이 서당같은 느낌도
든다.
국내 최고의 수사반장 '콩반장'은
매회
저렇게 돈을 줍다가 차에 부딪혀 잠이
들고
깨어나서
"깜박 잠이 들었었군."이라고 말하는
유머가..
어른이 된 내게는
민망하고 옛스럽지만
아직 아이들에게는 "깔깔"거릴
웃음코드이다.

총 20화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삼형제중에서
초등 저학년인 1학년 보보가 제일
좋아한다.
만화책이다보니 그림이 많고
글이 적기때문에 초등저학년이 보기에
어렵지 않다.
보보는 명탐정 코난보다
재미있단다.

어린이를 위한 명랑 만화.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아이들이
자연스레 따라 읽는걸 봐서
보보 수준에 맞는 책을 준비해줄
생각을 못했었다.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은 보보에게 요즘 최고로 웃긴 책이 되었다.
탐정 칸은
명탐정 코난보다 보보에게 훨~씬
앞서는 최고의 탐정이다.
<본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