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 교토가 무대이다.
홈즈.
셜록홈즈의 홈즈가 아니라 "야가시라 家頭. 집가의 영어 단어 home과 머리 두 자의 일본어 음독 즈를 합쳐 홈즈" 이름때문에 홈즈라고
말하지만
그는 역시나 탐정 홈즈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전설의 감정사라 불리우는 "국선 감정인"으로 어릴때 주인공 키요타카를 자주 ㄷ데리고 다녔다. 할아버지가 미술관이나 부호의
집에 호출되어 감정을 하는 것을 지켜보다 보니 그 또한 진품을 보는 눈이 생겨 할아버지만큼 감정도 잘하고 해박하다.
사실 <교토탐정 홈즈>. 제목만으로 기대가 매우 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무척 좋아하고,
20년째 명탐정코난을 기다리고 읽는.
뿐만아니라 <셜록홈즈>의 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교토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일거라는 생각을 했기때문이다.
책의 표지가 헷갈리게 했지만...
표지만 살짝보면 순정만화책 같기도...
살인이나 심각한 미스터리가 나오진 않는다.
작가의 말처럼 <라이트 미스터리>이다.
가볍게 읽기 좋고, 일본의 역사나 문화재에 대해 살짝 이해 할 수 있어 좋았다.
<라이트 미스터리 + 연애소설>같은 느낌이랄까??
살인이 일어나지 않는 가벼운 명탐정코난같은 기분..
코난말고 신이치가 미란이와 함께 사건을 풀어주는 그런그런 분위기같았다.

다섯개의 사건들을 골동품점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오이와 함께 다니며 해결을 해주는데
개인적으로 <쿠라마 산장 유품 사건 수첩>이 가장 인상깊다.
아.. <제 5장 축제 뒤에>는 정확히 사건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골동품에 얽힌 사연이 나오니깐..
다섯개의 사건이라해도 무방하겠지?
<쿠라마 산장 유품 사건 수첩>은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유언으로 3개월 뒤 열어보라고 한 금고속에 삼 형제에게 전해준 그림족자가
나온다. 그 그림이 그려진 역사적배경과 뜻을 알려주는 홈즈.
비밀이 밝혀질수록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오이의 전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도
교토 신사같이(일본사람이 아니라서인지 교토신사라는 단어를 책에서 말하는 그 느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해결해준다. 살짝 연애소설느낌이
드는 것 이때문이다.
막~ 서스펜스는 아니지만. 막~ 범인이 나오고 한장한장 넘길 수록 범인이 누구일지 궁금한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한번 펴면 끝까지 읽게 된다.
손에 몇장 남지 않았을 때는 아쉬운 기분마져 든다.
몇년전. 친구와 오사카와 쿄토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도쿄보다는 쿄토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내게 <교토탐정 홈즈>는
교토를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번에는 역사책도 읽고 좀 더 준비해서.....
코난을 20년간 보는 것처럼
<쿄토탐정 홈즈>도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다음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