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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전 : 중국을 놀라게 한 신라의 아이 ㅣ 마음 잇는 아이 3
임어진 지음, 배한나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4월
평점 :
중국을 놀라게 한 신라의
아이.
<최치원전>내용이
어땠더라.. 하도 어릴적에 읽었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고전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욕심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해서 함께 읽은
마음이음의 <최치원전>.
내가 먼저 읽었는데 단숨에
읽었다.
오래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책이였다.
아이들의 책이였기
그랬을까?
금돼지가 나오고, 버려진
아이를 돌보는 동물들.
용의 아들과 하늘
장수등이 등장하는
신화같고, 또 전설 이야기
같기에
사실 최치원이 실제
인물이였을까란 의심마져든다.
최치원은 신라시대 말에 살았던
인물로 뛰어난 학자이자 문장가였다.
마음이음의
<최치원전>은
지은이가 알려져 있지 않은
조선 시대 고전소설을
어린이들이 읽기
편하게 펴낸것이다.

초등학생들이 읽기 부담없는 107페이지가량 되는 얇은 책이다.
중간중간 수채화같은 그림들이 재미를
더하여준다.
얼마전 내가 읽었던
책에서
"고전만큼 아이를 변화시키는 책은 보지
못했다!"라는 글을 읽었다.
이제 4,5학년인데 차츰 고전을 읽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읽게된
<최치원전>
5학년 린이는 "엄마, 이거 진짜 아니죠?
진짜 신라시대때 사람이야기에요?"
"산타도 믿지않는 네게 고전이 갖는 심오한
재미를 이해하기란 어렵겠지..."
"엄마!"
"헤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같이 편하게
읽으면 되는데~"
읽고 또 읽기를 반복. 세번을 읽은 린이가 제 동생에게 재미있다며 한번
읽어보라고 권한다.
영웅같이 묘사된 최치원이 강대국 중국을
어린아이의 몸으로
혼자서 지혜로 이겨내는 모습이 아마도
멋져보였을듯 싶다.




고전소설
<최치원전>은 최치원의 실제 삶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비슷한 부분은 열두 살에 중국 당나라에 가서 글로 이름을
떨치고
황소의 난 때 <토황소격문>을 지어 상대를 놀라게 했다는
것과
신라로 돌아온 뒤 식구들을 거느리고 가야산에 들어갔다는
정도이다.
나머지는 모두 상상해서 이야기로 지은건데
대국 당나라의 횡포에 작은 나라인 신라의 최치원이 통쾌하게 맞서는 장면을
통해
강대국에 시달리는
현실을 위로 받고 이겨 내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부담없는
<최치원전>
작은 나라 신라의.. 12살
아이가.
당나라의 어른들을 통쾌하게
혼내주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로
보일 것 같다.
한번쯤 다른
책들을 통해 읽은 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용왕을 만나고, 하늘 장수도
두려워하지 않는 최치원.
간장적신 솜을 받아 훗날
쓰일거라는 수수께끼같은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