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구한 의병장 고경명>이라니 낯설지만
궁금했어요.
한창 역사에 관심이 많은 큰 아이는 보자마자 읽기 시작합니다.

그간 <상수리>출판사에서 나온 인물 책방 시리즈를 보니
이종환, 이길여, 한영석...등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알아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글밥이 제법 많은 책이지만 글자크기도 크고, 삽화가 재미나서
초등 3학년이상이면 읽는데 무리가 없을 거 같아요.

"저, 고경명은 의병을 일으켜서 전쟁에 나갑니다....."
칼을 휘둘러 본 적도 없고, 창을 잡아 본 적도 없는
글만 쓰던 고경명이 나라를 위해 칼을 잡고 싸우러 나가는 겁니다.
<조선을 구한 의병장 고경명>을 읽기전에는
고경명이 무인인줄 알았답니다.
그러나 고경명은 문인.
평범한 선비가 아닌 글을 매우매우 잘썼던
왕들도 그의 글을 좋아할 정도로 잘 썼던 선비였더라고요.



고경명뿐만아니라 그의 아들들까지..
목숨을 걸고 당당하게 왜군과 맞섰신 걸 보면
책으로 읽는 저에게도 감동인데
그때 당시 백성들에게는 얼마나 힘이 되고 든든했을까요?
430년 전 선비정신으로 조선을 구한 고경명.
여직 모르고 살았다는게 참 부끄러워요.
"세상 사람들은 남쪽에 시인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 고경명이 가장 뛰어납니다.
임진왜란 때는 남쪽에 의병이 많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 가운데 고경명은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
고경명의 뛰어난 시와 글이 뒤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바친 것을 더 알아줍니다.
그렇지만 고경명의 시는 정말로 조선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
고경명도 용처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때로는 뛰어난 시인으로, 때로는 충성을 다하는 신하로,
때로는 용감한 의병장으로 말입니다.
한마디로 고경명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위대하고 큰 선비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항복은 조선의 선비답게 훌륭하게 살다 간
고경명의 삶을 글로 써서 남긴것 이라고 해요.
임진왜란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때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도 제법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을 구한 의병장 고경명>의 이야기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으로는 부끄럽지만
뒤늦게나마 다시금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둘째와 셋째에게 꼭 읽으라고 얘기해 두었었요.
집에 책이 많지만
제가 꼭! 읽으라고 하는 책은 없었거든요.
꼭 알아야할 것 같아 당부해두었답니다.

포충사
광주시 남구 원산동.
광주기념물 제7호.
임진왜란때의 의병장 고경명과 그의 두 아들, 종후·인후 3부자와
유팽로·안영 등 5명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서원.
나중에 광주로 여행가게되면 아이들과 꼭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