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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 좋아하세요? - 평범한 아침에 만나는 열한 번의 양자 수업 ㅣ 프린키피아 12
채드 오젤 지음, 하인해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양자물리 좋아하세요_체드 오젤_21세기북스
과학 관련 책은 웬만하면 다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흥미로운 책이 나와서 기대가 되었다. 양자 물리에 대한 관심은 우연히 유튜브에서 관련 강의 영상을 보게 되면서였다. 사실 아직도 양자물리가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한 가지는 안다. 지구를 도는 달의 모습처럼 물질 또한 중심 입자 주위를 도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보는 세상조차도 하나의 양자물리적으로 돌아간 다는 것 말이다.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것이 뇌가 만들어 낸 세상이고 타인과는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놀란 적도 있다. 그래서 이래저래 양자 물리학 관련 책을 봤는데 일반인 수준을 넘어선 학구적인 이론으로 들어가면 수학도 나오고 물리 계산도 하는 것이 있어서 그 부분은 너무나 방대하고 어렵기에 적당한 수준에서 이해를 하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체드 오젤 저자의 <양자물리 좋아해요?>는 딱이었다.
표지의 배경은 차분하면서도 깊은 색감으로, 마치 새벽녘 하늘을 연상시키며 나를 양자 세계의 신비로 초대했다. 그 단어가 낯설지만 동시에 매혹적이었다. 글자 주변에는 빛의 파동처럼 퍼져나가는 은은한 그래픽 요소가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채드 오젤은 유니온 칼리지 물리학 교수로, 빌 필립스 연구실에서 원자 충돌을 연구하며 과학 대중화에도 힘써왔다. 그는 블로그와 기고 활동을 통해 물리학을 친근하게 풀어내며, <1초의 탄생>과 <우리 집 강아지에게 양자역학 가르치기> 등으로 대중적 호평을 받았다. 일상과 과학을 연결하는 그의 저작들은 독자에게 과학적 사고의 즐거움을 전한다.
일단 논문이나 학술지처럼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그렇다고 마냥 쉽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엔 양자 물리는 조금만 깊게 들어가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재미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선보인다. 그런데다가 재미있다.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양자물리학은 어려운 이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모든 현상에 스며있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살아가는 인생이 곧 양자 세계였다. 그래서 친근함 마저 느껴졌다.
특히 핵심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일출, 전기레인지 코일, 휴대폰 카메라 등을 통해 양자 물리학적 해석을 해서 최대한 쉽게 나를 이해시켜줬다. 태양빛이 기본 입자와의 상호작용 덕분에 가능하다는 부분도 신기했다.
이 책을 양자 물리학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