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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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엿보는 마을_리사 주얼_한스미디어


호러와 미스터리 스릴러의 선진국 영국.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사실 시작은 별 특이점도 없이 무난하게만 보였는데 과연 작가는 탁월한 필력을 바탕으로 심리 공포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엿보는 마을'


표지가 평범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보라색 배경에 어떤 마음이 보이고 길을 걷고 있는 남자의 모습. 그리고 음산하면서도 어두운 느낌은

뭔가 공포스러운 느낌을 준다.


'엿보는 마을'은 단순한 잔인함과 기괴함 그리고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를 넘어서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잘 차려진 밥상이라 생각된다. 이 소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곳곳에 설치된 이야기 장치며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서스펜스와 평범하게 시작되는 만남에서 장소가 바뀌며 시작되는 기이한 현상들이 매력이다.


그리고 서서히 엄습해 오는 공포적인 장치들이 상당히 섬세하고 탄탄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작품이 영화로 제작돼서 글과 상상으로만 접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시각과 청각을 다 자극할 수 있는 종합적인 문학예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공포 문학을 참 좋아하며 호러 영화를 즐긴다. 그 이유인즉 관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제작자의 입장에서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진정성을 느낀 것 같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공포가 어떤 것인지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 알 수 있었다.

물론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평범해 보이고 미스터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개연성에서 애매함을 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면이 여타의 공포소설과는 다른 특이점이라고 생각했다.

이 소설이 더 유명해져서 영화화가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 질지 내심 상당히 기대가 되며 현재 주목받고 있는 영국 심리 스릴러 소설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으스스 한 묘미를 주는 이 소설을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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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열쇠 - 역사에서 지워진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이야기
브라이언 무라레스쿠 지음, 박중서 옮김, 한동일 감수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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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불멸의 열쇠_브라이언 무라레스쿠_흐름출판


엉뚱하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생각났다. 불멸... 불멸의 열쇠.

-역사에서 지워진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이야기

-당신이 이곳에 온다면 당신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실이라 믿었던 역사를 뒤흔들 잃어버린 과거로의 초대

책의 분량이 엄청나다. 무려 735쪽이나 되었고 이 책을 번역하신 분도 원서를 읽는데만 2주일이 걸렸다고 했다.


표지는 깔끔했다. 글자 디자인으로 마무리했고 검은색 배경이 잘 어울렸다. 이건 역시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이 내용에 있다는 뜻이었다.

분량에 덜컥 겁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이걸 2 권으로, 또는 3권으로 나눈다고 치면 적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내용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재미있었다. 마치 미스터리 장르 소설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었고 삶과 죽음의 통찰에서 느껴지는 희열감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전문 용어도 이해하기 쉽게 뜻풀이를 해놨다.


물론 학술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서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읽는다는 건 또 다른 면에선 저자에게 대한 실례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책이 호기심을 가지고 읽었다.


일단은 종교에 대한 내용만 담은 책인 줄 알았는데 반기독교적인 성향의 무신론을 앞세운 저자의 선언부터가 놀라웠다. 그리고 샤머니즘과 마약을 통한 환각의 세계가 종교를 믿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면을 저자가 추리를 하듯 탐구하는 내용에서 계속해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종교의 역사에서 과학의 실험을 통한 객관적 분석은 이 책을 10년 이상 집필해오며 집대성한 작가 브라이언 무라레스쿠의 노력이 보였다. 굵직하지만 그만큼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해가 힘들다면 어려운 데로 천천히 읽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찾아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매력을 느끼는 데에는 충분할 것이며 한 번만 읽기에는 너무나 깊은 내용이어서 시간 날 때 제대로 분석한 듯 봐야겠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비밀을 찾아 떠난 12년간의 탐험.

조던 피터슨 박사가 추천을 할만하다. 이 책을 많은 독자들이 읽어 봤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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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주막 기담회 2 케이팩션
오윤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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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삼개주막 기담회3_오윤희_고즈넉이엔티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이건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작가님들의 작품집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서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작품의 아성을 무너뜨릴 작품이 한국에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더더군다나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가 주목받는 시대에 드디어 장르 문학 작가님들에게도 더 다양한 도전을 하며 좋은 대우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그동안 한정적인 소재를 벗어나 자유롭게 쓰고 싶은 대로 쓰는 작가님들이 부쩍 늘어난 추세인 듯 보인다. 정말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현상들이 누구에겐 반갑기도 하고 아무개에겐 걱정하게 하지만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이 지금 시대에는 맞는다고 본다.


문장의 느낌이나 구성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쓰인 이 소설집은 밥상 위에 잘 차려진 오색빛깔 반찬처럼 맛있게 읽혔다. 요즘 소설은 이래야 잘 팔리고 인기를 얻는 듯 보인다. 물론 순문학의 전통성과 순수성을 지켜나가려는 시도들도 있지만 대중을 생각해서 작가님들도 진지하게 고민하며 쓰실 것 같다.


이 소설집은 정말 보석 그 자체였다. 고전적인 촉감의 표지 재질과 함께 파란 배경의 조화는 한국 기담의 전텅성을 보는 듯했다.


'삼개 주막 기담회 3'


사실 큰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개연성을 크게 따지는 한국 독자에게 미스터리는 정말 쉽지 않은 장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를 생각한다면 이런 도전이 결코 무모하다곤 보지 않는다. 국내는 그렇다 쳐도 해외는 또 이런 걸 선호하는 독자층이 꽤나 많다. 이를테면 어벤저스처럼.


이 소설을 읽으며 참신한 발상과 미스터리적 불편함을 동시에 느꼈다. 작가님만의 노련함이 느껴졌으며 마치 일반 소설같이 보이면서도 미스터리의 방대함을 교묘하게 비껴갔다. 역시 감동을 전해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이 드라마화된다면 영상에선 어떻게 보일지 기대를 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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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살해당할 것처럼 써라 -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미스터리 창작법 65
루이즈 페니 외 지음, 셰리 엘리스.로리 램슨 엮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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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내일 살해당할 것처럼 써라_루이즈 페니 외_다른


소설 쓰는 것도 어려운데 미스터리는 더 어려운 것 같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어색한 부분을 잡아내는 독자를 무시할 수 없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역시 잘 쓰는 게 가장 어렵다. 내가 법을 잘 아는 변호사나 검사 출신이거나 경찰 또는 형사라면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실감 나게 쓸 수 있겠지만 작가 대부분은 그냥 평범한 일반인일 것이다.


소설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라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이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분들이 초면인 작가에게 선뜻 인터뷰를 응해줄 가능성도 없겠지만 그런 기밀자료를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상만으로 쓰는 것도 한계가 있다. 물론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널려있는 정보는 독자들도 잘 알 것이고, 뭔가 신선함이 부족하다. 이론적인 건 뻔하고, 그 속에서 개성적인 요소를 찾아서 재미있게 소설을 쓰는 것이 작가가 바라고 해야 하지만 역시 고민에 빠진다.


그렇게 미루고 또 미루고 마냥 미루는 게 현실인 경우가 많다.

‘내일 살해당할 것처럼 써라’ 이미 다른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던 미스터리 장르 작법 책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정되어 나왔다. 그만큼 이 책이 도움이 되고 찾는 이들이 많기에 나온 듯하다.


필자는 도서 출판 ‘다른’에서 나온 로맨스와 호러 장르 작법 책을 먼저 읽어봐서 얼마나 이 책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이전의 책들도 재미있게 읽었고 도움이 되었기에 궁극적으로 쓰고자 했던 미스터리 장르에 도움을 바랐고 기대에 부응하듯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책은 미스터리 장르 안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작법 기술을 경험담과 더불어서 기술적인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따로 구분을 해두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분들이라면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응용한 내용도 있겠지만 총 65가지의 기술 중 뜻밖의 기발함이 있는 것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마다 글을 쓴 분위기가 달라서 어떤 건 까칠해 보이기도 했고 또 다른 부분은 너무나 친절해 보였다. 내일 살해당할 것처럼 써라,라는 문장 자체가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그만큼 간절함을 가지고 소설을 쓰라는 선배 작가들의 당부 같기도 해서 새겨들을 생각이다.


사실 이 책을 완독 한 번 한다고 바로 실력이 늘지는 않겠지만 필요한 순간에 다시 한번 복습하면 분명히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언제나 내 서재에 꽂혀서 보고 또 보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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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탈 때 바로 써먹는 심리학 - 호감에서, 스킨십, 섹스까지
안은성 지음 / 센시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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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제대로 사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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