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솔직하다
신세연 지음 / 우주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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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 피는 솔직하다_신세연_우주북스


묵직한 주제에 섬세하게 펼쳐지는 전개가 좋았다. 작가 특유의 문장 표현은 작은 숨소리조차도 피부에 와닿는 것처럼 흥미로웠다. 사실 이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는 쉽지 않은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내용에 있어서 어느 부분이든 그냥 썼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였다, 이건 그만큼 자료 조사가 잘 되었고 지식이 해박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정말 이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서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작품의 아성을 무너뜨릴 작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더더군다나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가 주목받는 시대에 드디어 장르 문학 작가님들에게도 더 다양한 도전을 하며 좋은 대우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그동안 한정적인 소재를 벗어나 자유롭게 쓰고 싶은 대로 쓰는 작가님이 부쩍 늘어난 추세인 듯 보인다. 정말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현상들이 누구에겐 반갑기도 하고 아무개에겐 걱정하게 하지만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이 지금 시대에는 맞는다고 본다.

문장의 느낌이나 구성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쓰인 이 책은 밥상 위에 잘 차려진 오색빛깔 반찬처럼 맛있게 읽혔다. 요즘은 이래야 잘 팔리고 인기를 얻는 듯 보인다. 물론 순문학의 전통성과 순수성을 지켜나가려는 시도들도 있지만 대중을 생각해서 작가님도 진지하게 고민하며 쓰실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보석 그 자체였다. 감각적인 촉감의 표지 재질과 함께 붉은 색깔의 조화가 끝내줬다. 디자인은 무난했다.

'피는 솔직하다'

사실 큰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개연성을 크게 따지는 한국 독자에게 미스터리 스릴러는 정말 쉽지 않은 장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를 생각한다면 이런 도전이 결코 무모하다곤 보지 않는다. 국내는 그렇다 쳐도 해외는 또 이런 걸 선호하는 독자층이 꽤나 많다.

이 작품을 읽어보며 참신한 발상과 미스터리적 불편함을 동시에 느꼈다. 작가님만의 노련함이 느껴졌으며 마치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닌 것 같이 보이면서도 맞는 것 같은 방대함을 교묘하게 비껴갔다. 역시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 드라마화되었으면 좋겠는데 영상에선 어떻게 보일지 기대해 본다.


-이 글은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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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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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_아시자와 요_RHK


참, 마음이 짠했던 소설이다. 아시자와 요, 작가의 손으로 빚어낸 이 작품은 미스터리의 매력과 스릴러, 추리와 함께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잔잔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마치 시대를 역행하며 돌아가는 기분도 들었다.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아시자와 요 작가의 타이틀을 장식하는 소설이었다. 표지를 보면 딱 보는 순간 외로움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화이트와 레드 칼라의 대비는 묘한 기운을 풍긴다.

-이것이야말로 '속아넘어가는 쾌감'이다.-

-사에, 내 귀여운 사에. 그녀만은 절대 진실을 알아서는 안 돼.-

그저 재미라는 말을 붙이기엔 숙연함이 더 컸던 것 같다. 사실 이야기의 끝에 가서야 진실을 알게 되어서 놀랬다. 그저 평범했을 이야기가 섬찟하면서도 슬펐기 때문이다. 거기서 더 나아가 주인공과 연결지어져서 작가의 예리한 구성에 감탄했다. 오랜 시간 작가의 필력으로 숙성 된 미스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건 잔잔함 속에서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자극적인 장면이 거의 없음에도 마음에 스며드는 서늘함이었다. 이런 기술은 자칫 드라마로 빠져 버리기 쉽고 독자들이 장르 파악에 혼동이 올 수도 있는데 탁월하게 잘 만들어졌다.

물론 작가가 만든 심리 서스펜스는 임신이라는 극적 소재를 가지고 소설이 끝나는 순간까지 잘 이끌고 갔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전개도 독특했다. 아무튼 심리 미스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있다. 소설의 소재를 이 독특한 시각에서 찾은 건 이색적이었다. 어디서부터 문제를 저질렀거나 아니면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문제 내에서 더 혼란을 일으키면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기가 힘들 것 같다

사실 결말이 희극적이었는지 비극적이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한 번 더 찬찬히 읽어 봐야 될 것 같고 역시나 이번 소설도 미스터리로서 기대 이상의 재미가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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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쉽게 하기 : 인물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스케치 쉽게 하기 3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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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스케치 쉽게 하기 인물 드로잉_김충원_진선


최근 어반 스케치나 드로잉을 배웠다. 그땐 몰랐지만 그림도 글만큼 매력이 있다는 걸 알았고 완성했을 때의 희열감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인고의 시간을 버틸 줄 아는 끈기도 있어야 했다.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그 계획 속에서 과감히 첫 선을 그을 줄 아는 용기도 필요했다, 그 감각적인 순간이 신기했다, 물론 전공생도 아니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던 건 아니어서 아직은 어설프지만 계속 그림을 그려나가다 보면 더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일동의 희망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게도 고민은 있었다. 어반 스케치는 기초 수준 정도의 교육을 받았지만 명암 처리가 너무 어려웠다, 어설프게 하자니 안 한 것만 못하고 배운 대로 했지만 그걸 스스로 잘 하기엔 아직 실력이 모자랐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화가 김충원 님의 책을 알게 되었다.

‘스케치 쉽게 하기 인물 드로잉’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나만의 언어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얼굴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드로잉 대상입니다, 이 책은 얼굴을 스케치로 표현하기 위해 익혀야 할 테크닉과 드로잉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과연 내가 그릴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책에 나와있는 대로 천천히 그리고 과감하게 그려나가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바로 연습을 할 수 있게 스케치할 부분이 있어서 그대로 따라 그리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역시 혼자서 막 그리는 것보다. 빛이 오는 부분과 그림자가 생기면서 명암을 표현하는 부분을 이론적으로 배우니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세세한 선의 표현이나 농도를 완벽하게 그릴 수는 없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계속 그리다 보면 분명 기초적인 수준은 될 것이고 나아가 사람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을 만큼 잘할 수 있을 자신감은 생겼다. 그리고 인물 스케치뿐만 아니라 김충원 작가님의 기초 드로잉, 풍경 드로잉, 인체 드로잉, 동물 드로잉, 일러스트 드로잉, 캐릭터 카툰 등 다른 책을 보면 미술학의 기본적인 교육 코스가 나열되어 있었다. 거기에 ‘스케치 아프리카’라는 드로잉 에세이집도 있어서 작가님의 훌륭한 그림과 글도 기대가 되었다. 말 그대로 취미나 전공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진선 출판사에서 나온 김충원 작가님의 책들을 강력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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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날의 풍경 초록잎 시리즈 13
이미영 지음, 한태희 그림 / 해와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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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면서 문학적 즐거움을 주기에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참 좋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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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날의 풍경 초록잎 시리즈 13
이미영 지음, 한태희 그림 / 해와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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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그 여름날의 풍경_이미영_한태희_해와나무


어린 시절 시골에 살아서 그랬던지 이 책을 읽으며 예쁘게 그려진 그림을 볼 때면 그리움이 느껴졌다. 주인공이 살았던 집 모양도 비슷해서 놀라우면서도 웃음 짓게 했다. 물론 그 배경은 1960년대라고 할 수 있지만 한때는 나도 시골 단칸방에서 지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나이도 같아서 마치 친구 같아 보였다. 한마디로 내 이야기처럼 읽은 소설이었다. 그냥 글만 읽어도 흥미로웠지만 한태희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더 추억 속에 젖어들 수 있었다. 역시 내가 살던 동네 같아서였다. 한편으론 어린 시절 과거가 떠올라서 좋다가도 나이 들어버린 나를 보면 서글프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좋았다. 제목처럼 그 여름날의 풍경처럼 다가왔다.

‘그 여름날의 풍경’

-뜨겁게 슬프고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

영실이의 눈부신 여름이 시작되다.

-한국안데르센 상 최우수상 수상작

아마도 지금은 내가 살았던 그 집은 사라지고 재개발되어서 아파트가 들어섰을 것 같다. 흔적만이 남았을 테지만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찾아가고 싶다. 그 마음도 ‘그 여름날의 풍경’이라는 아름다운 책 때문에 생겼다.

표지 그림부터 어린이에겐 화사하고 따뜻한 색감 때문에 흥미로울 것 같다. 지금은 대부분 아파트나 도시에서 살고 있을 아이가 이 낯선 집을 본다면 생각의 즐거움이 들면서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은 모두 다 그렇진 않겠지만 시골에서 지냈었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초등학교가 아닌 초등학교 시절 엄마 아빠 손잡고 첫 등교 시절은 웃음 짓게 한다. 학교는 하나의 작은 사회다. 부모님 품에서 지내다가 친구들이 함께 있는 반에서 서로 인간관계를 맺으며 선생님의 지도로 생활하는 건 낯설면서도 사회성과 학습환경으로 성장하려면 필요했다. 그러나 1960년대는 학교가 인생의 필수라고 보기보단 먹고사는 게 더 중시되었던 시대였던 것 같다. 그런 차이점은 있겠지만 어린이의 마음은 다들 비슷한 면이 이었다. 서울 사는 소희가 준 선물을 그냥 받지 않고 돈을 주며 거래하는 마음은 어린이가 갖기 힘든 사고관인데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거기다 아버지 돈통에서 몰래 꺼내는 건 옳지 못하지만 그런 나쁜 행동은 이 책을 읽는 어린아이의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처럼 소소한 일상 속에서 큰 가르침도 주는 이 책은 어린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면서 문학적 즐거움을 주기에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참 좋은 동화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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