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따위가 삶을 멈출 수는 없다 - 암에 흔들리지 않고 일상을 사는 습관 30
곤도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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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암 따위가 삶을 멈출 수는 없다._곤도 마코토_더난콘텐츠

“암”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저자 곤도 마코토는 암을 ‘죽음의 선고’가 아닌, 삶을 더 깊이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의 외관을 살펴보면 단정하고 담백한 인상을 준다. 표지는 흰색과 박은 톤을 바탕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제목은 굵고 선명한 서체로 배치되어 강렬한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고 미니멀리즘적으로 구성되어 진지함을 느끼게 해준다. 역시 디자인은 편안한 느낌이 좋다.

곤도 마코토 저자는 1973년 명문 게이오 대학교 의학부를 무려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 도쿄 제2병원(현 국립병원 도쿄 의료센터) 방사선의학센터를 거쳐 1983년, 임상 동기들 중에서 가장 빨리 게이오대학교 의학부 방사선과 전임강사가 된 수제다.

그는 2014년에 정년퇴직하고 곤도 마코토 암 연구센터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를 운영한 바 있다 다양한 의학 서적을 저술했으며 암 치료에 대한 선구적인 의견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소개해왔다.

그동안 암이라고 하면 그저 무섭고 고통스러운 병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걱정하는 건 암이라는 질병에 걸리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가. 이 책은 기존에 암에 대한 두려움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핵심적인 교훈은 이렇다. 암은 삶을 멈추게 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며 중요한 것은 일상의 균형과 즐거움이었다. 특히 차갑고 정신마저 힘들게 하는 병원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보다 내가 가장 편안해 할 수 있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건 모든 이의 꿈이 아니던가.

결국은 내가 어떤 선택과 실천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죽음은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 내 인생을 지켜주는 건 의사와 약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스스로의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앞으로는 불필요한 건강검진 검사를 피하고 약물에 의존하는 것도 피하며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너무 단것, 짠 것, 매운 것을 피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한다. 고기를 먹고 싶어도 좋고 곤도 마코토 의사가 권장했던 술의 양인 0.18리터 정도는 마시기로 했다. 또한 운동을 너무 하는 습관과 마른 체형을 위한 다이어트도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암에 관한 정보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널리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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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이 - 1930년대 꿈을 향해 달리다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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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 어떤 책으로 독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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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이 - 1930년대 꿈을 향해 달리다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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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심덕이_정진주_작가의 펜

바야흐로 그래픽 노블(그림 소설)의 시대다. 이 책에서 ‘심덕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고전미가 아름답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 마치 옛 시절 고속도로 휴게소나 버스터미널 가판대에서 팔던 만화책의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기억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특이하다. 작가의 사진은 물론 이력조차 나와 있지 않았다. 어쩌면 이것도 작가의 의도적인 연출일 것 같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에 있지 않을까.

외관을 보면 한 시대의 공기를 담아낸 듯하다.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색감은 1930년대 청춘들의 꿈을 비춘다. 과거를 현재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특히 ‘심덕이’라는 이름은 한 개인의 삶과 시대적 특성을 드러낸다. 소박하지만 이미 이 이야기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필름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작은 이야기들이 여러 가지로 구성된 만화다. 그렇기에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보다는 만화 자체가 주는 상징성을 생각하며 보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1930년대 시대적 특성은 결국 남녀 간의 불평등과 여성의 억압된 삶을 담고 있다. 그로부터 점점 더 자기만의 소신을 가지고 꿈을 찾아 멀리 세계로 나아가는 심덕이의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지금 내 삶은 너무나 힘들다. 그럼에도 이 책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내게 말해주는 듯하다. 일제강점기라는 억압된 환경 속에서도 심덕이와 친구들은 각자도생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는 시대를 아우르며 청춘의 꿈은 아름답다는 것을 상징한다.

자칫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시대에서 페미니즘이라는 관념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진취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 어떤 책으로 독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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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를 깬 자들 - 프랑크 제국과 중세의 운명을 바꾼 형제들의 전쟁
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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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맹세를 깬 자들_매슈 게이브리얼_데이비드M페리_까치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왕좌의 게임 현실판’이라는 홍보 문구에 끌렸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소설적 재미보다는 역사적 긴장과 교훈이 중심이었다. 정확히는 중세 프랑크 제국의 몰락을 다룬 역사 논픽션이다.

저자 매슈 게이브리얼은 버지니아 공과대학교의 중세학 교수이며, 데이비드 M. 페리와 함께 여러 학술서를 공동 집필했다. 그는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고 국제적으로 인터뷰가 방송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M. 페리는 언론인이자 중세 역사학자로, 미네소타 대학교 역사학과 학부 과정의 부책임자이며 도미니칸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는 반복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욕심과 희망, 목표를 가지며 남이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심리를 지닌다. 이러한 근본적인 심리가 발현되어 전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권력과 야욕 속에서 피어나는 악의 꽃은 때로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며, 멸망과 탄생을 반복한다. 이 책 역시 인간 사회의 본질을 보여주는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프랑크 제국의 규모가 대제국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이탈리아·프랑스·독일의 근간이 프랑크 제국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프롤로그의 제목 ‘독수리와 늑대를 위한 진수성찬’은 책 전체의 분위기를 잡아주며 긴장감을 준다. 이후 제1막 ‘거짓말의 제국’부터 에필로그까지 이어진다. 1막 1장 ‘불만과 상속 박탈’에서는 샤를마뉴 이전부터 권력 승계 문제가 어떻게 씨앗이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2장 ‘아버지와 아들들’에서는 샤를마뉴와 아들 루도비쿠스의 관계를 통해 제국의 균열이 시작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843년의 베르됭 조약은 프랑크 제국이 세 갈래로 나뉘며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의 기원이 된 역사적 순간이었다.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라 신기했다. 솔직히 말해 ‘조선왕조실록’처럼 흥미진진한 재미를 기대했다면 다소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읽고 나면 ‘역사는 권력의 욕망 속에서 반복된다’는 메시지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유럽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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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밤
니콜라 드모랑 지음, 이나래 옮김 / 청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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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부끄러움이 아닌 인간의 현실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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