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철학 사전 - 일러스트로 만나는 3천 년 서양 철학 로드맵
다나카 마사토 지음, 사이토 데츠야 엮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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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1분 철학 사전_다나카 마사토_RHK

철학은 늘 내 삶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그 학문은 심오하면서도 끌림이 있고 관심 가지게 된다. 그럼에도 쉽지 않으며 이해했다고 생각했다지만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모를 때가 많다. 그만큼 철학은 어려우면 한없이 다가서기 어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반가운 책이 ‘RHK’출판사에서 나왔다. 바로 ‘1분 철학 사전’이라는 건데 간단하게 다양한 철학 사상을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저자 다나카 마사토는 1970년에 출생한 일본의 철학을 전공하신 분은 아니었다. 런던예술대학교 런던칼리지 오브 커뮤니케이션을 졸업했으며 2011년 굿디자인상을 수상한 디자이너였다. 감수로는 철학 사상부터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편집 기획하는 사이토 데츠야가 맡았다.

물론 철학 책을 꼭 철학을 전공하고 석사, 박사 학위가 있어야 낸다는 법은 없다. 그런 요소를 차치해도 이 책은 충분히 훌륭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이 참고하며 읽어도 좋을 도서다.

책을 펼치면 분명 들어봤지만 그 개념을 모르는 철학 사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내용을 1분 정도면 파악할 수 있으며 이해하기 쉽게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 놀라운 건 3천 년 서양 철학 사상이 로드맵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나열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역사순서대로 당시 유명했던 철학자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역사 순서대로 알고 싶다면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목차를 보면서 알고 싶은 철학 사상에 대해 찾아서 읽어도 좋다. 아예 무작위로 펼쳐서 봐도 재미있다. 그리고 철학과 철학이 연결된 부분은 페이지도 세세하게 알려주며 모르는 철학 단어에 대해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 일본 작가들이 이런 섬세한 책을 잘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체계적으로 정리를 잘 해놓았고 간단하고도 빠르게 서양 철학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짧은 시간에 웬만한 철학 사상을 파악할 수 있어서 공부하는 전공생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획기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논문이나 학술서처럼 너무 깊은 지식을 기대할 순 없지만 교양서로서도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1분 철학 사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1분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널리 읽혔으면 하며 적극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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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 - <최근 CBT 출제유형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수록+<합격 특별부록>:핵심이론빈출노트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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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025 기분파 화물 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_에듀 웨이 알앤디 연구소


어릴 때 우연히 대형 덤프트럭을 타본 적이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자동차와는 다른 로봇을 탄 느낌이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었고 이젠 성인이 된 지금은 화물 운송종사 시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훌륭한 교재가 필요한데 ‘에듀 웨이’출판사에서 나온 2025 기분파 화물 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 교재가 딱이다.

일단 화물 운송종사에 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어떤 시험인지부터 아는 게 중요했다. 다른 운전 시험이랑 달랐던 점은 기본적으로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했다. 대신 실기 시험이 없고 필기를 합격한 후 일정 기간 동안 교육을 받아 이수를 하면 자격증이 나왔다. 생각보다 자격증 따는 것이 수월한 느낌이다. 거기다 화물 운송은 사업상 반듯 필요한 부분이라 취업분야에서도 선호하는 직종 같았다. 물론 세상 일이 쉬운 게 없는 듯 공부하지 않으면 당연히 자격증 따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이 교재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교육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도전하고 싶어 마음이 더 들게 했다. 표지에도 나와는 ‘날씬한 교재’라는 문구가 그랬다. 11년 연속 해당 교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으며 수많은 합격 수기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었다.

역시 ‘에듀 웨이’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저자 문의를 할 수 있고 CBT 출제 유형을 반영한 실전 모의고사를 수록했다. 화물 운송종사 자격시험은 물리적인 종이 시험지를 푸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보며 풀어야 하는 방식이었다. 60점 이상이 합격이었다.

사실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러나 교재에 나와있는 이론 넥스트 문제 풀이 방식이 기본적인 공부 방식인 것 같아서 나와있는 그대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합격 특별 부록으로 핵심 이론과 빈출 노트를 수록했으며 매년 변화된 출제 경향을 반영하여 최신의 문제를 공부할 수 있어서 가장 좋은 교재다.

거기다 ‘에듀 웨이’네이버 카페도 있어서 같은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는 수강생들의 소식도 읽어볼 수 있어서 좋다.

한국의 어떤 자격증이건 만만한 건 없다. 하지만 가장 최적의 교재인 ‘2005 기분파 화물 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이라면 믿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합격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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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먀콘 프로젝트 -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우수상
허관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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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오이먀콘 프로젝트_허관_팩토리나인

정말 놀라운 과학 소설이 나왔다. 사실 세계관이 넓고 큰 소설은 작가의 필력이 웬만큼 좋지 않으면 도전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한국에도 이렇게 실력 있는 소설가가 나와서 반가웠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이야기면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을 소재로 보인다.

현대 인류는 정말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 경제, 전쟁 등 그중에서도 환경 문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화자 되어오는 심각한 상황에 있다. 물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점점 극단으로 치우쳐가고 있다. 다양한 가설이 난무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인류가 일으키는 오염과 지구 자체의 우주론적 현상 때문에 그런 듯하다.

허관 작가는 1969년에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나 1989년부터 2013년도까지 한국 기상청에 근무했다. 그리고 2023년에 비룡소 틴스토리킹 공모전 본심과 2024년 경기문화재단 예술 지원 출판 분야 사업 선정이 되었고 ‘오이먀콘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기상청에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과학 소설에 있어서 풍부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심층적인 환경 문제와 탁월한 소재 선택으로 독자로 하여금 재미와 흥미를 주는 뛰어난 소설을 쓰는 작가다. 그렇다고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때로는 감성적인 느낌과 함께 광대한 대서사시를 통해 깊은 과학적 통찰에 이를 수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노아의 방주’라는 종교적인 의미와 우주 프록젝트를 통한 조화가 특별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웃풋을 영화로 하기에는 블록버스터급 제작사를 통해야 할 거 같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도 괜찮겠다. 물론 제작비가 무조건 작아서 라기보다는 시각적인 차이에서 오는 세계관은 만화가 더 잘 표현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우주 프로젝트와 함께 노아의 방주를 통한 아포칼립스적 배경 또한 이면적으로는 현대 사회의 암울한 모습을 이상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서 공감이 간다. 앞으로도 허관 작가의 행보가 기대되며 더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과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학 소설은 성인뿐만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더군다나 이런 세계관을 가진 소설은 흔치 않기에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히며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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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유쿠미 에이시 감수,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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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임상심리학_유쿠미 에이시_성안당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지나간 기억을 더듬어 떠올렸는데 난 참 잘 해온 것 같다. 그 어떤 심리 치료 과정 없이 스스로 잘 이겨냈다. 특히 주목했던 가면 증후군이었다. 지금은 그런 감정을 기억 속에 담아두고 있을 뿐 슬픈 감정이 올라온다거나 괴롭지 않다. 물론 그 당시는 힘들었지만 이 책에서 가르쳐 주는 심리 회복 법을 나도 모르게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나 스스로에게 참 강한 편이다.

근데 이 책 정말 추천하고 싶다. 심리학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이 약간은 나와서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모든 건 각장에 해당하는 것들을 위한 학자들의 실험과 검증에 관한 것이었다. 단순히 추측에 그치는 게 아니라 결핍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하는 것이었다. 가만히 보면 공통적인 것들이 연결 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느낀 건 용기와 인정이었는데 어떤 치료든 결국은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이어야 나아졌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해야 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그 당시엔 모든 감정을 다 쏟아냈기에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담담하다. 힘든 게 없었냐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솔직히 너무 힘들었지만 그 시기를 무사히 잘 극복했다. 결국은 모든 슬픔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마음껏 표현한 뒤 긍정적인 결론에 닿는다면 그다음은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살면서 누구나 적어도 이 책의 제시 사항 중 하나 이상은 해당될 것이다. 누구나 태어나서 최초 엄마와 만나게 되고 인생을 살아가며 다양한 이별을 겪게 되고 이 외에 다양한 상황들을 경험할 텐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삶은 조화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데 다소 어려울 듯한 내용도 있었지만 책이 잘 읽혀서 너무 좋았다. 임상심리학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필요한 분야이고 삶을 살아가면서도 깨우쳐야 할 부분이 많다.

-이 글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 200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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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도감 :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 부위별 도감
코모리 다이스키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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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_코모리 다이스키_정보문화사

문학과 미술과 음악을 좋아한다. 미술은 취미 생활인데 만화 일러스트를 배워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스케치를 할 때 인물을 좀 더 효과적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초 지식이 부족했기에 연필로 손 가는 그대로 막 그렸다. 그때문에 신체 비율도 맞지 않고 열심히 그려봐도 뭔가 어색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알고보니 기본기가 스케치에도 있었다. 특히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에 있어서 기본 선을 그리며 비율을 맞추고 눈과 코와 귀 등을 그리는 방식이었다. 결국은 제대로 그려보지도 못한 체 흥미를 잃었다.

그런면에서 ‘정보문화사’출판사에서 나온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드넓은 사막에 단비가 내리 듯, 혹은 오아시스가 솟아 오른 것처럼 희망을 주는 책이었다. 그리는 방법이 체계적으로 너무 상세하게 나와서 황송할 정도였다.

저자 코모리 다이스키는 도쿄 애니메이터 학원 시간 강사다. 주로 만화 기법서를 냈지만 무려 30권을 작업했다.

모든 기술은 기본기가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초보자만을 위한 책은 아닌 것 같았다. 초보자 뿐만 아니라 전문인까지 두루 이 책을 본다면 도움이 되도록 구성이 풍성했다. 책의 처음부분엔 저자가 직접 그린 아름다운 일러스트 완성본이 몇장 있었으며 이후엔 기초적인 얼굴 그리는 법부터 시작한다. 기본 선을 그리며 구도를 잡고 비율에 맞춰 눈,코,입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한 장면만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그릴 수 있게 내용이 상세했다.

물론 이 방대한 양의 내용을 짧은 시간에 마스터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일러스트 교과서로 두면서 차근차근 그려나간다면 충분히 기본기를 다질 수 있으며 나아가 전문적인 수준까지 이를 수 있는 훌륭한 책이었다. 중요한 건 직접 그리는 걸 실천하는 것이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작품을 보여주는 게 실력 향상의 지름길 같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큐알코드를 통해 선생님이 직접 그리는 동영상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좋고 영상을 본다면 혼자서 그리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본기가 충실하게 실려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만화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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