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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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_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 외 1명_ AK 트라비아 북스

“역사 속 도둑들은 단순한 범죄자일까, 아니면 시대의 초상을 비추는 인물일까?”

역사책은 늘 딱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범죄와 탈주극을 현실감 있게 만화로 보여주며 나에게 여러 가지 깨달음을 주었다.

책을 손에 들면 먼저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짙은 색조 위에 선명하게 그려진 삽화는 마치 고전미가 넘치는 매력이 있다. 마치 도둑과 탈주극의 긴장감을 전하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는 단순한 만화책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였다.

이 책의 글을 쓴 작가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ㅗ났다. 광고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로 10년 이상을 일했고 지금은 스스로 출판사를 세워서 다양한 책을 간행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도 만들고 있다.

그림을 그린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는 15년 전부터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과 성인들을 위한 일러스트를 그리며, 재단, 미술관, 와이너리 등의 그래픽 디자인, 전시회 디자인, 오디오 비주얼, 광고 등을 담당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더 고급스럽게 나왔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도 수준이 있었고 무엇보다 세기의 탈주극을 극화로 그려서 흥미를 돋우었다. 그중에는 2012년에 발생했던 한국인의 탈주 극도 있어서 K-POP의 저력을 순간적으로 느꼈다.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에서 였지만 그만큼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사실 뉴스에서조차 들어보지 못했던 사건이었다. 또 다른 면에서 보자면 한국에 이 책이 발간되면서 한국 독자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목차부터가 독특했다. 각 사건마다 마치 ‘섬네일’ 보여 주듯 작은 그림이 있고 큼직한 제목과 함께 내용 요약을 한다. 첫 사건은 대낮에 벌어진 루브르 미술관에서 모나리자가 사라진 사건이다.

이 책은 단순히 범죄와 탈주극을 그린 게 아니라 시대의 불평등에 대해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유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어쩌면 인간 본성이기도 하며 독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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