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더 도그 - 성공하는 시나리오 쓰기의 진실을 알려주는 최초의 책
폴 기오 지음, 김지현 옮김 / B612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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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킬 더 도그_폴 기오_B612 북스

진짜 괴짜 같으면서도 천재적인 작가의 책이 세상에 나온 것 같다. 그것도 한국어로 번역되어 이제야 선보이다니 놀랍다. 이 책은 마치 그동안의 작법서들을 통쾌하게 부정하면서도 현명하게 존중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무튼 초보 작가를 비롯해 프로 작가까지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차근차근 시나리오 기호까지 제시하며 정밀 첨삭을 해주는 식의 작법서는 아니니 오해하면 안 된다. 어디까지나 작법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을 바꿔주는 책이다. 다만 기존의 작법서들을 통쾌하게 부정한다는 것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읽는 내가 그렇게 느꼈을 뿐이다.

폴 기오, 그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시나리오 작가다. 드라마와 영화 각본을 다수 집필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인기 TV 시리즈의 작가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영화 <지오스톰>의 공동 각본을 맡기도 했다. 또한 200시간이 넘는 TV 드라마를 집필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자의 현실과 글쓰기의 본질을 다룬 저서 <킬 더 도그>를 통해 시나리오뿐 아니라 모든 창작자에게 울림을 주는 조언을 전하고 있다.

작법서라고 하면 흔히 이론서라서 읽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예상외로 술술 잘 읽혔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글을 재미있게 잘 쓴다. 그리고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을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교 표현 또한 재치가 있어 몰입하게 하는 힘도 있다. 적어도 글을 쓰는 작가라면 이런 매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작가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다. 그래서 신뢰가 갔고, 여전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현역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갔다. 살아 있는 조언이기에 앞으로 내가 시나리오를 쓴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는 것을 써라’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조언은 시나리오뿐 아니라 에세이, 소설, 심지어 블로그 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을 감히 작가 지망생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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