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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
이재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_이재문_밀리의 서재
인생은 참 어렵다. 맨날 힘들다고 내게 하소연하지만 여전히 시간이 가고 있으며 세상은 잘 만 돌아가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도 쉽지 않고 먹고는 살아야 해서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다. 그래서 알바라도 하며 삶을 연명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는 이런 각박한 세상에서 나온 힐링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지극히 평범하게 살면서도 꼭 내 인생 같아서 공감이 갔다.
이재문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책을 써왔다. 어른들에게도 동심과 성장은 필요하다고 믿기에 동화 같은 세상, 성장하는 마음을 소설에 담고자 했다고 한다.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몬스터 차일드>, <마이 가디언>, <드래곤 히어로>, <식스팩>, <우리들의 마녀 아들리에>등을 썼다.
처음엔 웹 소설인 줄 알았다. 그중에서도 현대 판타지라고 하는 장르 같았는데 특히 이런 장르는 회귀, 빙의, 환생의 서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조금만 읽어보니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이런 혼합된 장르가 작가의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음악을 해서 성공하고자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괴로워한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이 되었다.
이 소설은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잠시 머춘 영혼들이 ‘환생 학교’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힐링 판타지 소설이었다. 주인공 유일해는 스물아홉 살로, 삶에 실패했다고 느끼던 그가 죽음 직전 환생의 기회를 맞게 된다. 그렇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과연 일해는 염라의 조건대로 ‘환생 학교’사람들을 잘 도와서 무사히 환생을 할 수 있을지, 혹은 실패해서 지옥으로 가게 될지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작가의 필력이 좋아서 웹 소설처럼 잘 읽혔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시련을 딛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힐링 소설이기에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