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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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_키렌 슈타크_오픈도어북

불안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물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불행해지지 않으려 하는 노력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제는 마르고 닳은 것 같은 이런 인생 얘기가 지겹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인생 이야기는 늘 하며 살아가는 수밖엔 없는 것 같다.

사실 불안하지 않은 척 노력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대 땐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건강 문제가 그렇다. 특히 불치병인 암에 대한 것과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찾아오는 합병증은 불안감 그 자체다. 이를테면 아침에 일어날 때나 밥 먹을 때 혹여나 탈이 나서 쓰러질 것 같은 마음은 심각할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특히 일어날 때가 가장 두렵다. 무사히 시간이 지나면 그제야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책에 기대를 하게 된다.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과연 그럴지 의심이 되긴 하지만.

표지 그림을 보면 신비로우면서도 특별해 보인다. 뭔가 꽃을 그려놓은 것 같은데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불안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녹색 배경조차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라 앞으로 펼쳐질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키렌 슈나크 박사는 임상심리학자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간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와 법정, 민간 부문에서 많은 성인과 아동의 정신 건강을 관리해 오면서 20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쌓았다. 이러한 슈나크 박사의 전문성과 경력은 영구 심리 학회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무려 6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틱톡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말한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이 책 한 권에 너무 큰 치료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는 말라는 뜻처럼 보였다.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의사한테 처방을 받는 것이 좋고 이 책은 참고 사항으로만 활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하지만 불안감에 대해서는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가볍다기보다는 진지했고 학술서나 논문처럼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적당히 어려운 느낌이었다. 특히 불안에 관한 종류를 나누며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은 단순한 이해를 넘어 왜 자신이 불안함을 가지고 있게 된 것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닌 실험 대상이나 환자를 치료하면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현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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