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 -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나 실행을 만드는 무의식 사용법
코트니 트레이시 지음, 문희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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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_코트니 트레이시_RHK

나는 정말 생각만 하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의미라는 것이 있을까?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능력이 없고 궁극적으로 돈이 없어서겠지만 그럼에도 낭떠러지가 있는 좁은 길을 걷는 느낌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생각만 하고 그대로인 것 같다. 누구도 나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그 어떤 특별한 도움도 받을 수 없는 현실이 답답했다.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는 건강마저도 신경이 쓰인다. 아침에 일어날 때 무사하면 다행이고 혹여나 아프려고 하면 너무 두려움이 생긴다. 그러다가 내가 몸쓸 불치병에 걸리는 건 아닌가 하는 건강염려증이 도진다. 내가 정신적인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닐까?

그래서 요즘 심리학 책을 보고 있다. 이 책의 뒷면엔 누구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로 돌아오던 인생의 돌파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지금 현재 내가 그렇다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거나 쓸데없는 걸 모으며 일을 벌이고 있다. 파괴적인 습관이 생겨서 감당하기가 힘들다. 최근에는 나도 모르게 감정이 폭발해서 혼잣말하며 버럭 화를 낸 적도 있다. 언제나 진심으로 변화를 꿈꾸지만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 과연 이 책을 읽고 나는 변화할 수 있을까?

저자 코트니 트레이시는 트루스 닥터로 활동하는 미국 최고의 정신 건강 인플루언서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이수 후,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임상 사회복지사다. 놀라운 건 정신 건강과 인간 존재에 대해 진정성 있고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연구자이자 자신의 정신 질환을 솔직하게 고백한 최초의 치료사라고 한다.

나는 아픈 과거는 감추며 살아가고 싶은데 저자의 글을 읽어보면 어린 시절부터 시련이 있었었다. 특히 10대 땐 강제로 마약을 흡입하게 되어 정말로 힘든 삶을 살았다. 오죽하면 남자친구가 하던 말이 네가 변화하지 않으면 난 떠날 거라는 말을 했을까. 마음 아픈 일이었다.

책의 구성을 보면 1부에서는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을 바꾸려 한다. 구체적인 연구 자료를 제시하며 나 자신이 나를 통제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1부가 치료사인 친구가 쉽게 쓴 심리학 교과서로 읽힌다면 2부는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안내서가 되어주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세상을 살아가기 어려운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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