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클래식 65
호메로스 지음, 페테르 파울 루벤스 외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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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오디세이아_호메로스_현대 지성


 서양 문학 최초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서사시 오디세이아.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와 더불어 지금까지도 문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놀라운 건 두 작품 속에 나오는 트로인 전쟁이 실제 했었다는 것이었다. 그저 신화 속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미케네 왕국의 흔적이 발견되고 더불어 황금 장식품들까지 나와서 사실임이 증명되었다. 물론 호메로스의 작품에 나오는 신의 이야기를 비롯해 일부분은 각색돼 있다는 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과 재미를 주는 인류 최고의 서사시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무래도 서시 시로 쓰인 글이기에 일반적인 소설을 읽는 것과는 느낌이 좀 달랐다, 그리고 내용을 처음부터 읽으면 이해가 힘들 수 있기에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보면 괜찮을 것 같았다.

 일리아스가 트로이 전쟁의 4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이후의 오디세우스라는 작은 왕국의 왕에 관한 이야기였다. 제목인 오디세이아는 직역하자면 오디세우스 왕의 노래라고 한다.

 일단 내용 전체적으로도 가만히 보면 현대의 상업적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이다. 사랑과 믿음과 배신, 그리고 전쟁의 이야기가 버무려져 있으며 그 속에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의 변화를 독자가 느낄 수 있게 만든 것 같았다. 거기다 판타지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제우스 신의 딸인 아테네와 신들의 등장은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오디세이아’는 단순히 소설로 치부하기에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내용을 담은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기원전 당신의 서민들의 모습과 귀족들의 생활을 잘 기록했기 때문에 역사 사료로서도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일류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이 작품이 2026년도에 세계적인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 의해 영화화되어 선보인다는데 배우 맷 데이먼의 주연이라 더 기대된다.

 현재 지성에서 최신의 번역으로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볼 수 있게 만든 오디세이아는 즉각적인 단어 해석과 뒤편에 수록된 해설 편을 통해 독자가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래서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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