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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너의 손에 닿았을 뿐_은탄_델피노
소설의 매력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소설 속의 주인공의 인생이 되어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물론 소설의 장르에 따라서 다르고 작가가 어느 시점으로 쓴 건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재미있는 소설은 언제나 좋다.
얼핏 표지 그림을 보면 일본의 어느 유명 애니메이션이 생각난다. 굳이 언급은 안 하겠지만 그 작품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그림은 많지만 문득.
아담한 사이즈의 책은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도 충분한 무게였다. 은탄 작가는 언론사 취재기자로 10년째 활동 중이다. 매일 수많은 사건과 사람을 취재하며 사실을 기록해 왔다고 하지만, 가끔 머릿속엔 현실에서 벗어난 상상의 이야기들이 떠다니곤 한다고 한다. 공상을 좋아해서라는데 현실과 비현실, 기록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의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한다.
사실 웹 소설 쪽에서도 로맨스 장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다. 어쩌면 소설 속의 주인공과 작가의 성격도 비슷하지 않을까. 전개는 조금 느린 듯했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에 공감이 되었고 읽으면서도 섬세한 분위기가 매력이었다. 이를테면 주인공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책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감성은 조금은 일본 로맨스 소설 같았지만 작가 특유의 개성 있는 전개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초반의 촘촘한 작가의 성격이 드러나는 이야기가 나중에는 사건과 구성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주인공의 직업이 일단은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이었고 배경 장소가 서울이 아닌 한적한 시골에서부터 시작된 다는 점은 뭔가 정감이 갔다.
도시에서의 각박한 삶에서 가끔은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일탈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한편으로 보면 힐링 되는 느낌이다.
초능력이 있는 남자를 믿는 여자는 기적을 이루어낼까. 혹은 위험한 착각인 것인가. 조금은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야기를 조금만 더 들여다본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의 원작이 잘 되어서 드라마나 영화화가 된다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작가님의 행보가 궁금해지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와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시 추천하고 싶은 소설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