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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 의무론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ㅣ 현대지성 클래식 61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키케로 의무론_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_현대지성
키케로의 의무론은 나무 위키 백과사전을 참고하자면 마르쿠스 기원전 44년에 쓴 작품으로 도덕적 의무를 이행하고 준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그의 개념을 설명한 책이다. 처음 두 권의 책에서 스토아 철학자 파나이티오스의 글에 의존한 글을 썼지만 세 번째 책에서는 독자적으로 썼다.
그는 기원전 106년 이탈리아 아르피눔의 기사 계급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로마 공화정 후기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수사학자로서 서양 사상과 정치 철학의 기초를 놓은 인물이다.
책의 표지 그림은 로마 원로원에서 카틸리나를 공격하는 키케로의 연설을 그렸는데 한스 W. 슈미트가 그렸다. 그는 카이사르의 독재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뜻을 굽히지 않던 인물이었다. 물론 반대파로서 숙청의 대상이 될 뻔했지만 말이다.
지금 시대나 로마 시대나 역사적으로 정치적 갈등은 여전한 것 같다. 결국 사람 사는 곳이라서 더 그런 듯하다. 하지만 자유 민주주의가 확립되기까지 무수한 실패와 성공과 갈등을 넘어서 전쟁까지 치러지고 피의 숙청이 반복되었다. 시민들이 원하는 정의는 정말 지켜내기가 어렵다. 우리나라도 서양의 삼권 분립 제도에 입각해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갖추고 있는 현실이다.
키케로는 공화정과 독재정의 이념적 갈등 사이에서 결국 반대파로 인해 숙청되어버린 안타까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의무론’은 지금까지도 두루 읽히고 있는 불멸의 고전이 된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뒷면의 해설집을 읽는 게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로마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이 되어있고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몰입감으로 독서를 했다. 어찌 보면 현대 사회의 모습과도 비슷한 면이 보였다. 특히 정치적인 문제로 서로 갈등을 겪는 시민과 귀족의 관계도 엿볼 수 있었고, 전쟁의 역사를 통해 키케로가 어떻게 살아갔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무론은 쉽게 이해하긴 어려운 책이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교양서적으로서도 도움이 될 책이기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