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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어스 -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리사 칼테네거 지음, 김주희 옮김, 이정은 감수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에일리언 어스_리사 칼테네거_쌤앤파커스
이 책을 통해 느낀 건 전 우주를 통틀어 생명체는 지구만이 유일한 것인가, 혹은 지적 생명체는 존재하는 건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해변의 모래알보다도 많은 별의 수를 본다면 지구만 생명체가 있다는 건 큰 낭비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외계 지적 생명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별과 별 사이가 너무 멀기도 하고 과학 기술이 발전했지만 말이다. 그나마 최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생겨서 좀 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하다. 왜 서로 못 만나게 멀어져 있는 걸까.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지구가 시뮬레이션 된 상태라는 설에 관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특히 양자역학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원자라는 물질이 아니라 정보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눈에 맺히는 시각적 현상은 바라보는 순간 빛의 처음과 끝을 확인할 수 있게 생성된다는 것. 또 하나는 이 우주가 기가 막힌 수학적 확률로 계산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원주율 같은 걸 얘기한다. 이 역시도 가설일 뿐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도 없다는 게 정설이다
리사 칼테네거 저자는 우주의 빛을 해독해 외계 행성의 환경과 생명체 흔적을 추적하는 세계적인 천문학자다. 칼-프란젠스 그라츠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 학사와 박사학위를, 그라츠 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 및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에일리언 어스’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누구나 궁금할 법한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 이야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막연히 외계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보다는 물리학자답게 과학적인 해석으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일단 빛의 속도부터 시작해서 가장 가까운 별까지의 거리만 해도 빛으로도 오랫동안 가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빛은 초당 30만 킬로미터로 1초면 지구에서 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그걸 인간의 자동차로 계산하면 무려 160일이나 걸린다니 엄청난 차이이다. 이처럼 외계인과 조우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왜 그게 불가능한 사항인지 충분한 이해가 가능하고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문용어를 최소화해서 일반 독자도 교양 서적으로서 읽을 수 있게 쓴 책이었다.
이 책을 어린이를 비롯해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