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 - 변화의 오늘 공존의 내일
고규대 지음 / 슬:B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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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_고규대_슬B

이 책은 매력 있다. 보통 다문화 민족에 관한 책은 학술서나 논문처럼 논설문 느낌이 강한데 영화 이야기를 하며 논제를 이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내용도 보면서 동시에 다문화 민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다.

고규대 저자는 주간지, 월간지, 스포츠지, 경제지를 넘나들며 30여 년간 대중문화를 취재하고 예술 현장의 ‘길’울 누비는 기자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표지 그림이 독특하다. 미니멀적이면서도 반복적인 인간의 모습인데 알록달록 다양한 색이 칠해져 있다. 아마도 다문화 민족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그린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영화를 다 보진 못했지만 그중에서도 완득이와 국제시장, 범죄 도시를 봐서 제일 먼저 읽었다.

처음은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썼고 후반으로 갈수록 이를 토대로 다문화 민족에 대한 한국 내에서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쓴 책이었다. 단순한 주장에서 더 나아가 객관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써서 신뢰가 갔다. 그리고 그동안 선입관을 가지고 바라봤던 다문화 민족에 대해 다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컬러 사진도 수록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며 다문화 민족에 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재중교포는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며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 존재라고 오해했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며 존중받아야 할 사람들이란 걸 느꼈다. 그들을 배척할 게 아니라 서로 조화가 되어 함께 사회의 일원으로서 돕고 살아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더불어 이 책에 나온 영화를 그저 재미와 오락거리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또 고쳐야겠다. 그런 걸 ‘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에서 잘 알 수 있었다. 물론 잘못된 점이 이 책 한 권으로 하루아침에 달라지진 않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다문화 민족에 대해 바로 알고 올바른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함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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